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욜로욜로 시리즈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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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그떄 역사처럼 힘들고 슬프게 달려가던 이야기는 후반에 힘을 잃고 꼬인 인생을 보여주기에 급급하다. 작가가 두 주인공에게 좀 더 애정을 가졌으면 어땠을까. 현대사의 질곡을 보여주는 주인공으로서가 아니라, 이 책을 읽는 현대의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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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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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는 작가를 좋아해서 산 책이다. 이런 경우는 내겐 드물다. 보통은 책이 재밌고 작가는 나중인데 가끔 작가를 보고 책을 선택할 때가 있다. 

작가가 쓴 그 모든 글이  너무 좋아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작가들이 있고 또는 인간으로서 작가가 너무 매력적이고, 또한 그의 글도 그와 다르지 않을때(그러기 힘들다) 좋아하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소마'의 저자 채사장을 알게 된건 몇년전에 그의 첫 책이 나오기도 전, '지대넓얕'이라는 내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인 팟캐스트를 통해서였다. 


그는 초기엔 굉장한 내 취향의 방송을 했는데 죽음 이후를 보고 온 사람들이라던가, 유에프오를 만난 사람들, LSD의 연구 등등 너무 매니악한데 왠지 또 누구나 좋아하는 듯한 주제들을 다뤘다. 혹시 오해할까봐 그러는데 '지대넓얕'은 전체 인문학 주제를 다루는 팟캐스트라서 오늘은 공자나 장자가 주제이기도 하고 다음주는 고대 그리스의 전쟁방식을 다루기도 했다. 엄청난 주제를 자유롭게 정하던 4명의 진행자들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방송이다. 돌아와요, 지대넓얕 ㅠㅠㅠㅠ


여튼 그가 동명제목의 책 '지대넓얕'을 인문베스트셀러로 올리고 그들의 팟캐스트가 중단되도 나는 채사장의 책을 꾸준히 보고 심지어 강연도 들으러 갔었다. 


채사장의 소설은 전에 단편을 한 번 본적이 있었는데 꽤 재미가 있던 기억이 있어서 반은 기대, 또 그의 책이 그가 팟캐스트에서 보여주던 그 재치가 다 표현되는 것 같지는 않아서 반은 걱정하면서 읽었다. 


책은 흡입력이 있었다. 선사시대의 마을같던 주인공 소마의 마을이 파괴되고 중세같은 종교의 광기가 느껴지는  마을에서 아픈 성장기를 보내고 소설은 중세를 벗어나 근대로 가는 전쟁터로 소마를 보낸다. 


이 모든게 아주 유려하고 매끄럽게 써있어서 그리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멈추지 않아서 좋았다. 하지만 그 좋았던 마음은 인문학 책을 쓰던 채사장의 목소리를 떨치기 어렵게도 만들었다. 소설은 소마로 빙의를 차마 못한 채사장의 인문학저자로서의 자세가 느껴진다. 그는 잔인한 묘사로 소설의 세계를 핏빛으로 색깔을 줬지만 결국 그걸 바라보는 소마는 채사장의 시선을 벗어날 수가 없다. 신들리길 바랬는데 좀 아쉬웠다. 


온라인 서점에 잔인한 묘사에 대한 비평이 많더라, 변명하자면 그는 원래 그랬던 사람이다. 날것의 묘사와 부조리한 문명의 그늘을 사랑했었다. 팟캐스트를 들었던 나는 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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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잠수 위고의 그림책
사라 스트리츠베리 지음, 사라 룬드베리 그림, 이유진 옮김 / 위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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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정말 예쁘다. 몇 명 안 나오는 인물 중 주인공인 아이 소이는 표정과 온 몸이 생동감이 넘치고 사랑스럽다.
그림이 너무 아름답고 정제된 문장이 좋다. 마음 아팠다 라고 한마디로 정의내리긴 복잡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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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교육입니다, 아가씨 (총2권/완결)
초코요정 / 시계토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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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설을 많이 안 읽으신 분이라면 만족하고 볼 무난한 작품. 예쁘고 잘 생긴 여주와 잘생기고 나쁜남자이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남주가 소소한 사건들 속에서 이어집니다. 소소히 볼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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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이는 가만둬요 (외전 증보 삽화본)
애디스 / 로제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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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부분에서의 긴장감은 사라지고 초중반이 지나면 그저 내가 가지고 싶은 애아빠 묘사가 다인 책이었다. 수유중이고 혼혈이라는 시각적 요소외에 여주인공의 매력은 전무하고 남자 주인공 또한 유명한 아이돌 작곡가이며 잘생겼다는 것 외에 매력요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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