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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님의 스승님 1 - L Novel
미츠오카 요 지음, 김보미 옮김, 코즈믹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표지 일러스트는 뭔가 로도스의 향수를 자극하는 듯한 색감이라 일러스트를 믿고 구입한 책. 그러나 실제 내부 삽화는 음......
어쨌건.
용사의 스승님이란 제목만 보고, 챕터 내용이나 사전 조사를 전혀 안하고 샀더니만, 난 다이의 대모험에 나오는 아방과 같은 스승이려나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보다는, 그냥 어릴 때부터 존잘 주인공과 초존잘 여주가 있고, 여주는 세상을 구한 용사고, 남주는 뭔가 모자란 부분이 있긴 하지만 암튼 존잘인데 여주가 어릴 때부터 쫄래 쫄래 따라다녀서 스승인 뭐 그런...
일단 세계관이 거의 반드시 마법으로 본인의 육체를 강화해야 하는데, 주인공은 마력이 거의 없다. 대신에 신체능력만으로 펼치는 검술은 어마어마(이미 먼치킨 급?). 세상을 구한 용사도 마력 없이는 용사의 스승을 이길 수 없대나 뭐래나.
뭐 설정은 설정. 내용이 재밌으면 아무 상관이 없고, 중간까지는 그래도 꽤 흥미롭게 읽었는데, 괜시리 정치물 비슷하게 흐르는 부분에선 으음... 많이 약하다 싶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다시 자세히 봤더니 소설가가 되자에서 발굴된 소설. 아, 어째 양판소 냄새가 나더라니.
근데, 뒤를 좀 더 보고 싶게 하는 자극감은 있다. 글의 완성도가 딸리더라도 소재가 좋기는 좋다는 글. 뭐, 난 먼치킨 주인공도 좋아하니까 그런 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