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 개정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얼마 전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스무 살 도쿄>를 읽어서인지 <최악>이라는 책을 보자마자 많은 관심이 갔습니다. <스무 살 도쿄>를 아주 재밌게 읽었거든요. 그나저나 '최악'이라는 제목이 참 강렬하더이다. 말 그대로 '최악'을 일컫고 있다는 것도 남다르게 생각됐구요. 필력이 엄청나신 분이라 그러한 면에서는 두 말이 필요 없겠다 싶었고, 스토리가 참 흥미로워 꼭 읽어야지 했어요.

오...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또 한 번 오쿠다 히데오 작가에게 반했어요. 어쩜 한시도 지루하지 않고, 지루할 틈 없이 매 흥미진진 일색이랍니까? 책 두께가 상당한 편인데, 저 단숨에 읽었습니다. 전개도 스피드, 독서도 스피드, 정말 맛나는 시간을 보냈어요. 이러니 당연히 인기작가일 수밖에.

마냥 흥미진진한 내용의 소설만이 아닙니다. 마냥 재밌게 읽을 수 있기만 한 책이 아닙니다. 숨은 뜻도 담겨 있어요. 메세지...라기까지는 그렇지만, 재밌게 읽고 책을 딱 덮는 순간 수많은 생각들이 몰려와요. 현실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입이 되고, 공감이 되고, 그럼으로써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 또한 저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최악>으로써, 비로소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팬이 됐어요. <스무 살 도쿄>까지가 ‘아... 이 작가 글 정말 잘 쓰는데? 책 괜찮다... 재밌다!’였다면, <최악>은 ‘이 작가 원래 이렇게 글이 좋구나?! 글... 너무 잘 쓴다! 책... 너무 재밌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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