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노 에센셜 모이스춰 립 컨디셔너 SPF15 - 4.2g
존슨앤드존슨
평점 :
단종


[디자인] '아비노다운' 느낌을 제일 많이 받을 수 있었던 제품이 바로 이 에센셜 모이스처 립 컨디셔너였습니다. 아무래도 녹색의 이미지 때문에 그런 느낌이 강하지 않았나 싶어요. 세 가지 아비노 립 케어 제품 모두 디자인이 느낌이 좋은 건 분명하고, 그 중에서 에센셜 모이스춰 립 컨디셔너가 보는 순간의 느낌이 가장 좋았단 말이죠.

[향] 뚜껑을 여는 순간 무척이나 달콤한 향이 코 주변을 감싸는 게, 너무 좋더군요. 제가 이런 달콤한 향 참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향 아주 마음에 들어요.

참고로, 인텐스 릴리프 립 테라피 스틱 타입 제품 향을 처음 맡았을 때도 이런 달콤한 향을 제일 먼저 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코를 톡 쏘는 맨솔 계열 향도 맡아야 했었죠. 그래서 혹시나 에센셜 모이스춰 립 컨디셔너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 한참을 코를 대고 킁킁거렸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제품에서는 그런 맨솔 계열 향이 없었어요.

[사용감] 제품을 바른 후에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달콤하다'였습니다. 바르면서 코로 맡아지는 향, 바른 후 입으로 맡아지는 향이 무척 달콤하더라구요. 오... 전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향에서의 만족감 그 이상의 것을 만끽할 수 있었으니까요.

'느낌이 참 부드럽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냥... 입술 위를 스치는 제형의 느낌, 입술을 지나면서 발려지는 느낌, 발린 후의 입술 느낌 같은 것이 감탄스러울만큼 부드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특히 제가 유독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세 가지 아비노 립 케어 제품 중에서 이 제품이 가장 부드럽게 발린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물론 세 제품 다 발림성이 아주 뛰어난 제품들인데, 에센셜 모이스춰 립 컨디셔너가 개중에 발림성이 가장 뛰어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효과] 어쩜 보습력이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보습력 정말 너무 좋더라구요. 제가 입술 자체가 무척 건조한 편에다 입술 주름이 만만치 않게 있어 트고 갈라지는 현상이 심합니다.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 상태가 가장 심각하죠. 바로 그때 요 에센셜 모이스춰 립 컨디셔너를 발라봤거든요? 아니, 부르튼 입술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거 아니겠습니까! 마치 보습막이 쳐지는 듯 촉촉함으로 입술이 감싸이는 느낌이 들면서 입술의 튼 부분들에 내용물이 끼거나 떡지지도 않고 골고루 발리며 정녕 부르텄던 입술이 맞나 싶게 정상적인 상태로 변하는 거예요. 그것도 바른 후 바로 말입니다. 당연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즉각적인 효과는 바라지도 않았는데, 아... 감탄스러웠습니다.

윤기 있는 입술 표현도 잘 해내는 제품이었습니다. 양을 좀 많이 할수록 이 효과는 점점 커지는데요, 저는 적당히 발라주니 역시 적당히 입술이 윤기 있어 보이는 게 가장 좋더라구요.

에센셜 모이스춰 립 컨디셔너의 자랑거리죠? 자외선 차단 효과 말입니다. 이걸 빠뜨리고 지나칠 순 없죠. 음... 사실 피부로, 그러니까 입술로 자외선이 차단되고 있구나 하는 와닿는 느낌 같은 건 없었습니다. 뭐 이건 자외선 차단제 발랐을 때도 마찬가지이니...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놓고 '아... 자외선 차단 정말 효과적으로 되고 있어!' 하는 걸 피부로 느낄 순 없잖습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게 참 좋았어요. 입술에 자외선 차단이 되는 립 케어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확실히 심적으로 안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총평] 총 세 가지의 아비노 립 케어 제품 중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한 게 이 에센셜 모이스춰 립 컨디셔너입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사용한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들어버렸네요. 저는 케이스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향, 발림성, 사용감, 효과 등 단 한 가지도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없는, 모든 것이 마음에 꽉 들어차는 에센셜 모이스춰 립 컨디셔너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특히 자외선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하면서 우수한 보습력으로 입술을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 이게 참 매력적이예요.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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