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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문용린 지음 / 갤리온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음... 우선요, 정작 아이가 있는 건 제 사촌언니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제가 이런 자녀교육 도서에 관심이 쏠리더라구요. 책을 보면 그냥 지나쳐 지지가 않습니다. 사서 읽어보고, 심지어 읽은 걸 되뇌이며 실제 활용하고 있기까지 하답니다. 그리고 제가 읽은 책들, 당연히 사촌언니에게 줘서 의무감으로라도 읽게 하고 말이죠.《열살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이 책 역시 참 읽고 싶었습니다. 또한 사촌언니와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어떤 내용이고, 자녀교육에 필요한 무엇을 가르쳐 주는 책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 책 파트를 잡아놓고 그 아래 각 주제들로 내용을 다루고 있는 형식입니다. 그 각 주제들 참 와닿더군요. 상당수가 제가 사촌언니보고 그렇게 좀 하지 말라고 잔소리하던 것들이예요. 조카가 그런 행동을 하거나 말을 했을 때 따끔하게 혼내면서 언니보고 이런 걸 보고 왜 가만 놔두냐고 잔소리를 한 경험이 있는 주제들이 많았단 말이죠.
사실 책 제목부터, 읽기 전부터 공감하고 있던 책입니다. '사람됨'을 가르치라 말하고 있는데 당연히 쉽게 공감이 가는 책일 수밖에 없지 않나요? 실제 제가 그래요. 우리 조카 이런 책 일일이 챙겨가며 읽을 정도로 이뻐합니다. 하지만 걔가 말 안 듣고 아니다 싶은 행동을 할 때는 가차 없어요. 책 내용 중 "말 안 듣는 아이에게 왜 져 주는가?" 라는 주제를 다루는 파트가 있습니다. 그 말 백 번 공감하죠. 말 안 듣는 아이에게 왜 져 준답니까? 애 버릇 나빠지게 일일이 받아주고, 이거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읽고 나서 바로 사촌언니한테 줬습니다. 이 책 읽고 단단히 배우라고요. 좋은 부모 되는 거 다른 길 있는 거 아니고 언니부터 애 잘 가르치면 되는 거니까 자녀교육 제대로 하기 위해서 꼭 읽으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