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SKIN79 비비크림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도대체 SKIN79 비비크림이 얼마나 좋아서 그런지 나도 한 번 써보자 싶었어요. 좋다고들 하는데 내가 직접 써보고 느껴봐야 정말 좋은지, 뭐가 좋은지 알 수 있으니까요. 그 중에서 특히 더마 RX 비블레쉬 밤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이 제품 쓰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친구들 쓰는 거 보고서는 나도 꼭 써봐야지 하고 생각했더랬죠.
이 제품 발림성이 참 좋네요. 제형이 물 같이 무른 제형인데, 피부에 아주 매끄럽게 잘 펴 발리더라구요. 퍼짐성 역시 좋아요. 소량으로도 넓은 부위를 손쉽게 펴 바를 수 있었거든요. 흡수력 또한 좋아서 제품을 펴 바르고 난 뒤 손가락으로 톡톡톡 쳐주니까 재빠르게 피부에 흡수가 되더군요.
커버력도 상당히 좋던데요, 기미랑 잡티를 아주 효과적으로 커버해주는 제품이었습니다. 컨실러가 부럽지 않은 제품이란 생각까지 들 정도로요. 특히나 모공을 커버하는 힘이 굉장히 좋대요? 모공이 감쪽같이 가려지는데, 기분 엄청 좋더라구요. 보기 흉한 블랙헤드도 사르륵 감춰주고 말이죠.
피부톤은 거의 내 피부톤으로 나옵니다. 제가 피부톤이 좀 밝은 편이라서 그런가 한 단계 밝다거나 하는 효과같은 건 그닥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대신 거의 내 피부톤을 따라오면서 보다 깨끗한 피부로 표현되는 거, 이게 저는 괜찮았어요.
SKIN79 더마 RX 비블레쉬 밤을 말하면서 보습감을 빼먹을 순 없겠죠? 이 제품 보습감 진짜 풍부합니다. 피부가 아주아주 촉촉해져요. 손으로 만져봐도 쉽게, 금방 느낄 수 있을 정도랍니다. 대신, 이 점이 참 아쉽던데... 유분기가 좀 많은 제품이예요. 유분기가 많은 화장품을 바른 뒤에 손가락으로 톡톡 쳐주거나 하면 유분기가 약간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별반 효과가 없을 정도로 유분기, 즉 번들거림이 강한 편이예요. 마무리로 약간이나마 파우더나 팩트를 써주지 않으면 번들거리는 얼굴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자외선 차단은... 저는 이 제품 바르기 전에 정석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릅니다. 이 제품이 UVA, UVB 전부 다 차단해주는 제품이 아니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발라줘야겠더라구요. 거기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그리 높은 편도 아니라서 아무래도 자외선 차단제 과정이 필요치 않나 생각해요. 요는 이거겠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에 SPF 15라는 지수를 가진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한 번 더 덧발라서 이중의 효과를 본다!
전체적인 결론을 내리자면, 미백 효과는 뭐라 말할 시점이 아닌 것 같구요, 발림성 · 퍼짐성 · 흡수력 좋고 우수한 커버력도 가진, 또 피부를 깨끗해 보이도록 정돈해주면서 풍부한 보습감도 주는, 그리고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역할도 훌륭하게 잘 해내는 제품입니다, SKIN79 더마 RX 비블레쉬 밤. 괜찮네요, 제품 마음에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