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마음이 점점 커지면? 배 터져요! - 유치원 교사와 사고뭉치 귀염둥이 아이들의 행복한 동행
정현숙 지음 / 혜문서관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어쩜 책 이미지와 이리도 잘 어울릴까' 싶을 만큼 동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디자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표지부터 시작해서 페이지 하나하나가 아이들 의 냄새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었더라구요. 한 장 한 장에 들어찬 아이들의 그림 역시 그런 느낌에 보탬이 되었구요. 글씨도 적당히 큼지막하게 쓰여 있어 잘 읽어내려 가지는 게, 읽기도 편했습니다.

'순수' 라는 것을 되새겨 보고 싶었습니다. 때묻음을 묻지 않은 그때로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잠시나마 그때로 돌아가기를 소원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 제 바램에 후회 없을 만치 그때로의 추억 여행을 잘 다녀 왔습니다. 짧지만은... '순수' 를 되찾은 것 같은 느낌...

각 파트의 이갸기 하나하나가 미소를 자아내게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하는 말 하나하나가, 행동 하나하나가 어찌 그리 이쁜지... 어떤 부분에서는 무서우리만치 솔직한 아이들이기에 얼굴을 붉히기도 했어요.

흠... 저자의 고백에 동감합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자신의 삶에 소중한 가르침을 준다고요? 저 역시 그렇게 느꼈습니다.『나쁜 마음이 점점 커지면? 배 터져요!』이 책을 읽는 동안 되려 아이들에게서 가르침을 얻은 것 같다는 생각, 많이 들었어요.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하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퇴색해버린 '어른' 인 저를 돌아보며 자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순수' 로의 여행을 갔다 와서 '자숙' 의 시간을 가졌다고 할 수 있죠. 읽어보십시오. 따뜻함을 느낌과 동시에 따끔함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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