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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 Tree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과 나무 이야기
마리안네 보이헤르트 지음, 마리아-테레제 티트마이어 그림, 이은희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그저 인터넷 상에서 웹서핑을 하다가 표지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무작정 산 책이다. 책을 받아보고는 처음엔 좀 실망을 했었다. 훌훌 넘겨 들여다본 도판들은 생각보다 예쁘지 않게 느껴졌던 것이다. 며칠간 같이 주문했던 다른 책들을 읽느라 한켠에 밀려있던 이책을 얼마 뒤 다시 들어 차근차근 들여다보았다. 그랬더니 꽃과 나무들에 대한 짧은 설명 뒤에 곁들여진 첫눈에 투박하게 느껴졌던 수채화로 그려진 도판들은 오래 들여다볼수록 마음에 남았다.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 그린 그림이라기 보다는 단숨에 그려낸 듯한 그림 특유의 힘이 느껴진다.또한 저자가 나긋나긋 조용한 말투로 이야기하는 이런저런 꽃말이나 신화나 종교, 문학 속에 나오는 식물들의 이야기들도 기분 좋게 들렸고 서양인의 입장에서 본 동양의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신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