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하이에나를 죽여라 - 2020 창조의 시대 신 생존법
이원재 지음 / 더난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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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대학의 화학과를 다니다가, 자신의 꿈을 향해 사진학과에 다시 시험쳐서 들어간 사촌동생이 있다. 

워낙이 집안에서나 사회에서 별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던 모범적인 그였기에 그의 엉뚱한 행보에 약간 정신적인 충격은 있었지만, 그의 모험적인 선택, 꿈을 향한 도전에 존경심까지 우러나왔다. 

그런 그가, 졸업을 몇 개월 앞둔 지금은 공무원 공부를 한단다.

"답이 그거 밖에 없어? 너무 서둘르지마!" 라는 그나마 어느정도 '현금흐름'의 안정을 얻은 누나의 볼멘소리가 그에게 별로 도움이 안될꺼란 걸 잘 알면서도 딱히 답이 없긴 마찬가지다.

88만원세대로 불리워지는 요즘 취업준비생들...  

그렇게 기존의 틀을 깨고 꿈을 위해 도전했던 젊은 패기도 그 세대의 분위기에서 벗어나기란 힘든 사회다.

한국경제, 하이에나를 죽여라의 저자는 지금 한국사회에 퍼져있는 '안정성 신드롬'은 통제와 계획, 의무만이 사회를 이끌던 기제,

즉 잘나가는 선진국 기업이 먼저 개발해높은 제품을 모방해 좀 더 싼값에 파는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였다면, 지금 사회는 이미 IMF 이후 하이에나를 대신해 사냥해주던 사자와 표범은 떠났고 새로운 자기만의 방식을 창조해야 하는 과도기적 단계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힘의 경영과 상상력의 경영이라는 갈림길에서 어쩌면 모두가 위기라고 말할 때 그 속에 기회가 있다고, 모험에서 진정한 성공과 생존의 가치를 찾으라고... 혼란은 미래로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라고 말하는 필자의 희망에 찬 메세지가 나에게도 그에게도 우리들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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