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날
마른하늘에 천둥번개가 쳤고
우리의 주인공 "콩"이가 벼락을 맞았다.
벼락을 맞은 후 콩이의 모습은 달라져 있었다.
세배만큼 커진 엄지발가락!
하늘로 뻩쳐버린 머리카락!
눈썹사이 5센티미터 크기의 번개모양 붉은색 점!
확 줄어든 키!
꼬리뼈에 10센티미터 정도 길이의 개 꼬리!
이를 어쩐다..

우리의 콩이가 번개를 맞고
저승사자를 만났던거 기억하시나요??
그 저승사자가 또 나타났데요..ㅠㅠ
이번에는 아이귀신과 함께
저승사자까지 콩이 주변에서 계속
맴돌고 있다.
아이귀신에게 어떤 아픈 상처가 있기에
이리도 콩이에게 딱 붙어
떨어지지 않으려 할까??

콩이에게 업혀있는 아이가
겪은 고통의 시간이 너무 가슴아프다
최근에 뉴스에 자주 등장한
아동학대 사건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작고 여린 몸에
때릴 때가 어디있다고
다시 생각 할 수록
나도 모르게 분노가 치민다.
생후 몇개월되지 않은 신생아도
운다고 던졌다는 뉴스를
볼땐 나도 모르게
"미*"소리가 절로 나왔다.
어느새 인생의 중반을 살아가고 있는
내가 "요즘 젊은 사람들이......"
라는 "라떼..."표현을 쓰고 있다.
그.런.데...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그들을
보면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초등6학년인 큰아이가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아휴!!엄마 어른들이 정말 나빠요"
라고 했다.
난 아직 책을 읽기 전이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큰아이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이해가 된다.

1-4권에서
콩이는 귀신들이 떠나기전
준 쪽지들이 자신의 퀴지라는 것을
알아채고 그것을 풀어낸다.
귀신들을 돕기위해 열심히
퀴즈를 풀어 준 콩이는
그 은혜를 보답받아
다시 엄마와 오홍씨곁으로 돌아 올 수
있지 않나 싶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적이 되진 말라고 한다.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다시 그들을 만날지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