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9
제임스 프렐러 지음, 김상우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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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방관자인가? 다음 희생양인가?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방관자'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문제작으로 

작가 제임스프렐러는 '해리포터'시리즈로 유명한 대형출판사'스콜라스틱'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모리스샌닥, 에릭 칼 등 유명한 아동문학가들과

교분을 쌓게 되었고

이에 자극받아 '나라고 못 쓸소냐'하는 패기로 소설가의 길에 들어섰다.

대단한 용기와 추진력을 가진 작가인것 같다~~^^

 

<방관자>는 그의 첫 청소년소서로, 2009년 출간 이후 "고통스럽지만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주니어라이브러리 길드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또한 뉴욕, 플로리다 버지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중학교 사회과 토론교재로 널리 읽히고 있는 책이다.

 

미래인과 허니에듀밴드에서 진행하는 서평이벤트를 통해 나는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에 끌리게 된

첫번째 이유는 올해 초등고학년이 된 나의 큰아이때문이고

두번째는 나의 학창시절이 떠 올랐기 떄문이다.

 

이 책의 첫장을 넘기면 

"결국 우리는 적의 말이 아니라, 우리 친구들의 침묵을 기억하게 될 것 입니다"

마틴 루서 킹의 명언을 접할수 있다.

난 이 말을 정말 수십번 반복해서 읽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사춘기 청소년들 뿐만아니라

성인이 되어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내가

혹 도움이 필요한 그 순간 침묵을 하였던거 아닐까?

난 그들에게 친구이길 바랬는데 그들은 날 방관자로 기억하진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기 떄문이다.

 

 

 

아빠,엄마,에릭 그리고 동생 루디까지 네식구였던 가족은 어늘날 아빠가 떠나면서

3식구가 되었고 에릭의 엄마는 고향인 벨포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그곳에서 만난 그리핀은 어른들에게 예의바르고 친구들에게 다정하면서 재미도 있는

인기가 좋은 아이인것 같았지만 무엇인가 수상적은 면이 있다.

 

어느날 그리핀이 에릭의 집에 놀러왔다 가고나서는 아빠께 선물받은 CD한장과

동생 루디의 27달러가 사라졌다. 에릭은 이 사건으로 그리핀의 정체를 알게 되고

처음엔 그리핀의 악행들을 "내일이 아니야"라며 방관했지만 점점 자신이 피해자가

되어 가면서 사태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에릭은 용기를 내어 스스로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점차 친구들의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내고 그리핀이 훔쳐가 물건들을 되찾아오면서 더이상 그리핀이 에릭을 괴롭히지

않는다.

 

나의 학창시절엔 왕따, 학교폭력이라는 말은 없었다.

하지만나의 학창시절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같은 반 친구들끼리 친하게 지내다 어느날

갑자기 모른척했던 일, 체육시간에 공놀이를 하다 멀리 날아가 버린 공을

가지러 간 친구를 버려둔일 등 이런 것들이 왕따였고 결국은 학교폭력의 시발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나의 아이가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이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물어봤다.

"그리핀같은 친구가 어른들 눈을 속여가며 친구들이나 널 괴롭힌다면 어떻게 할거니?"

"우리반에는 그런 친구가 없어서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만약에 그런 일이 있다면 용기내서 말할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라고 아이는 대답하였다.

 

우리가 불의에 대해서 모른척하면 언젠가 내가 그 일에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시간이였다

 

 

 

 

이 책의 마지막엔 친절하게도 독서지도안이 수록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고 어떻게 대화를 나누어야 될지 몰라

고민하는 부모들이 대다수다

그런 부모님의 고민을 한방에 날려줄 이 독서지도안을 잘 활용해 보길 바란다.

 

최근 학교폭력과 왕따 그리고 청소년 자살에 관한 뉴스를 자주 듣게 된다.

이런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그 피해정도도 아주 심해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늘 걱정이고 혹시 내아이가 그런 피해를 보지 않을까

염려가 커지면서 어떤 경우에는 내 아이가 그런 사건을 목격해도 나서지 말라고

가르치기까지 한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내 아이"이다. 내아이만 무사하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해서 다수의 "내 아이"들의 침묵고 방관이 시작되었거 그런 침묵과 방관을

자영분 삼아 학교폭력과 왕따가 힘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러한 학교폭력과 왕따라는 처참하고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 지혀와 용기를 발휘해야 할  떄인거 같다고 옮긴이 김상우님의 말이 너무나도 맘에 와 닿는다.

 

미래인과 허니에듀의 서평이벤트를 통해 정독하고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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