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사는 거 행복한 게 낫겠어 - 프로불평러 알렉산드라, 난생처음 행복해지기로 결심하다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지음, 유영미 옮김 / 뜨인돌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띵동!! 택배가 왔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소리다..으흐흐

하지만 이번엔 엄마꺼란다...실망이 역역한 아이들을 뒤로 하고 설레는 맘으로 택배상자를 열었다

노란자태를 한 아담한 책 한권과 골드네잎클로버 책갈피가 함께 다소곳이 들어 앉아 있었다.

허니에듀와 뜨인돌출판사에서 함께 하는 서평이벤트에서 행운의 기운을 받아 다아첨이 되었다..

요즘 삶의 행복을 목마르게 찾고 있는 내 간절함이 닿았나 보다..

책은 내 손바닥만한 길이의 아담한 사이즈라 가방속에 쏘~~옥 넣어다니면서 쉽게쉽게 꺼내 읽을 수 있는 크기다. 주로 난 아이들과 함게 놀이터에 나가거나 오전 컴퓨터강의를 가는 버스나 지하철안에서 주로 책을 읽었다..

한번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만큼 중독성이 있지만 이 시간이 아니면 책을 읽을 수 있는 짬이 나지 않아 난 최대한 나의 시간들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저자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의 필법은 매우 유쾌하다..

망설이거나 주저함없이 하고 싶은 그녀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글속에 담아내고 있는 느낌이다.

그녀는 15가지의 행복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01. 반려동물 키우기

02. 42킬로미터를 뛰지 않고도 행복해진다는 것

03. 피라미드를 보러 이집트 여행을

04. 그런데 '반야심경'이 무슨 뜻이예요?

05. 그분께서 나에게 아이패드를 주실거야

06. 내 맘에 평화를 준다는 네가지 방법

07. 네 췌장 있는 곳에 내 췌장도 있다

08. 투덜거리거나, 방법을 찾거나

09. 로또만 돼 봐라, 쿵짜쿵짜쿵짜쿵짜

10. 고독한 늑대에게 행복은 없다

11. 삼촌한테 세무사가 있을 리 없어

12. 옷장과 행복의(말도 안 되는)상관관계

13. 두더지 같은 취미라도 괜찮아.

14. 네 원수를 사랑하라

15. 불행하지 않은 인생을 위한 마지막 도전

 

 
 

 

그녀의 첫마디는

"이 책은 행복해지는 법을 조언하는 책이 아니다"

그리고 내겐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의 그녀의 한마디

"이 다음에 크면......을 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면 마치 모든 것이 달라지는 시점이 있을 것만 같은 환상을 생각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마음을 돌이켜보게 되었다.

아니 어쩜 내마음을 들킨것만 같은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으면서 1년뒤에 이렇게 변해있을꺼야..

라는 생각만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똑같이 보내고 있는 내자신을 보게 된것이다..

 

   
   

그녀의 행복프로젝터 15가지 체험기를 이야기하면서 한 프로젝트가 시작할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노란표지가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노랑색은 우호적감정을 가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보는이로 하게끔 먼가 새로운걸 기대하게 하는 설렘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내가 읽어본 행복에세이 책들은 대부분 노랑표지옷을 입었던 것 같다..

오~~신기해~~^^* 

 

자 그럼 나도 행복하기계획을 세워보까나~~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 반려동물 키우기

음..난 귀염둥이 우리 두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다시 한번 마음 먹은다..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고 있는 것이라 되새기며 하루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는 아이들에게 더 많이 웃어주고 안아주리라 다짐해본다..

◈ 운동

작년에 수영을 열심히 하다가 다른 일로 인해 잠시 멈추었더니 벌써 운동을 안 한지 1년이 되었다..그래서 내몸은 늙어가고 있다..ㅜㅜ

다시 운동을 시작할것이다..해야만한다..꼭 해야지!!!!!!

◈ 내 마음 개조하기

요즘 부쩍 팔자주름이 깊게 패이고 있다..너~~므 슬프다..

거울을 보니 내 입꼬리가 아래로 쳐져 있다.

거울을 보면서 젊은 시절의 웃는 내 얼굴을 꼭!꼭! 되찾아야지..

매일매일 스마일!!!!

◈ 만족하는 버릇갖기

옆집 누구누구네는 월급이 얼마더라...

앞집 누구누구네는 애가 공부를 잘한다더라...

비교말고 내신랑 내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내 옆에서 같이 밥 먹고 이야기 하고 웃고할 수 있음을 너무너무 감사히 여기자

 

더 많은 행복프로젝트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이책의 마지막장을 넘기며 느낀 것은 행복한 삶은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잠시 잊고 있었던 내게 똑똑 문을 두드려준 허니에듀와 뜨인돌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