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위 우주 왕복선 아이스토리빌 33
최혜진 지음, 원혜진 그림 / 밝은미래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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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 3, 2, 1, 0 발사!!!!!

 

카운트다운과 함게 힘찬 발사소리로 시작하고 우주 악당과 스릴 넘치는 한판 전쟁을 치룬 후

 

한 뚱보 승객의 다급한 외침이 들린다...

 

"나, 급해. 우주 왕복선 안에서 싸도 돼?"

 

키득키득키득!!!

 

시끌벅적했던 냉장고 박스 우주선에서 뚱보 승객이 문을 찢어버리고 뛰쳐 나온다..

 

 

어렸을적 한번쯤은 커다란 가전제품박스 안에서 나만의 은신처를 만들어 동내 친구들

 

다 모아 한바탕 시끌벅적 상황놀이를 해 본 추억이 있을 것이다..

 

이책을 본 나의 귀여븐 아들램은 격한 공감을 하면서 택배박스로 집을 만들고 박스에 몸을 실어

 

동생을 이리저리 태워주곤 했던 것을 이야기하며 신나했다..

 

자기랑 비슷한것 같다나...어쩌다나...ㅋㅋㅋ

 

 

어른들에겐 그저 쓰레기인 박스가 아이들에게 신나는 꿈의 세계를 만들어 주는 장난감이 되고

 

그걸 못마땅해 하는 어른들은 우주 괴물이 되기도 하는 이 재미난 책에 아들보다 내가 푸~~욱

 

빠져버린거 같다..

 

요즘 아이들은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 노는 시간보다 학원이나 핸드폰을 가지고 혼자노는 시간이

 

많은거 같아 안타깝다..

 

 

이 책은 글밥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휘익휘익 읽어 내려 갈 수 있는 거 같다..

 

삼형제중 왕성이는 때론 엄마, 아빠 대신 동생들을 잘 돌봐야하는 첫째이다..

 

나도 첫째이기에 왕성이의 입장이 어찌나 이해가 되던지..읽는 동안

 

"그래!! 나도 그랬지..울 엄마,아빠도 나한테 그렇게 말하셨지..."라며 완전 공감을 하였다.

 

그리고 내가 우리 큰 아이에게 했던 말, 행동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큰아이에게 동생을 잘 돌봐야 되는니..니가 오빠니깐 양보해야 되는니...등등

 

어쩜 난 똑같이 우리 큰아이에게 마음의 짐을 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엄마인 난 큰아이의 맘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큰아이는 책임감을

 

배우게 된것 같다..

 

 

엄마인 난 아이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놀수 있도록 여유로운 맘으로 아이들을 지켜보고

 

아이들은 어른들 눈치 보지 않고 상상하고 꿈꾸는 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성장 할 수 있도록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허니에듀,

 

밝은미래 출판사에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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