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사라진 역사
성삼제 지음 / 동아일보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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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단군의 역사가 실제인지 허구인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는 있을까? 단군을 연구하지 않고 고조선을 논할수 없으니 당연히 연구하고 있을거라 믿는다.

 

내가 알고 있는 단군의 지식이란 어느 정도일까?

 

역사시간에 배운 고조선은 단군이 세운 나라(사실 이 정도가 끝이었던 생각이 든다) 환웅, 단군......곰이 인간이 되고 우짜고......하는....그것만 들어서야 어찌 실제라 할수 있을것인가(곰이 어찌 인간이 될수 있느냔 말이다 ㅡㅡ;;)

 

하지만 단군만은 실제이길 바란다. 하늘의 아들로써의 단군이 아니라 고조선을 세운 임금으로써의 단군을...(단군이란 임금의 명칭이란 말도 있다) 나는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우리나라 만세! 취향의 사람이긴 하다 ^-^

 

우리의 주변국에서 자신들의 역사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까지 왜곡하는 이때 옛 역사가 어찌 바뀐다고 해서 지금 내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니 그저 나는 조금 짜증스런 기분이 들기만 한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이라면 달라야 하는것은 아닐까? 그들은 역사학자니까 ㅎㅎㅎ

 

끝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환단고기의 진실성 여부를 거짓이다로 외면할것이 아니라 이책 저자의 말처럼 진실이 무엇인지 거짓이 무엇인지 검토에 검토를 해봐야 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99%의 거짓때문에 고조선이 신화다 혹은 그리 오래 된 역사는 아니다 라고 말하지 말고 1%의 진실이 있다면 그걸 파헤치도록 노력하는것........그것이 역사학자들의 몫이지 싶다..

 

이책이 그렇다고 확실하게 고조선이 기원전 몇천년전에 존재했다....라고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이럴 가능성도 혹은 저럴 가능성도 있다라고...토론의 주제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확실한 뭔가를 던져줬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길을 보여주는 듯해 좋다

 

그런데 역사를 배운 우리들....

 

단군은 실존 인물인가?
일본은 삼국유사를 위조했나?
명도전은 어느나라 화폐인가?
알려진 청동기시대 이전에 정말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는가?

 

정확히 아니 정확하진 않더라도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민족사관에 빠져 허우적거릴 필요는 없다. 무엇이든, 특히나 역사에 관련되어서는 정확한 근거가 필요하고, 그걸 제대로 바라보며 비판할줄도 알아야 한다. 확실한 근거도 없이 몇가지의 추정만 가지고 100% 맞다 틀리다를 논할수 있을만큼 지나온 시간은 단편적이지 않기때문이다.

 

우리가 찬란한, 아주 아주 오래된 역사를 지닌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싶은것이야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남의 역사까지 자신들의 역사로 만들어버리는 다른 어떤 이들처럼 우리가 그런 실수를 저질러서야 되겠는가

그저 사실이 무엇인지 궁금할뿐이다. 이래서 타임머신이 생기면 과거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지나와 버린, 남아있지 않은 시간속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기에...

이책은 과연 얼마나 믿을수 있는 책인걸까? 어느정도를 믿고 기억해야하는것일까...도 사실 잘 모르겠다. 내 역사지식이란게 너무나 얕고 단편적이기때문에 가늠할수가 없다 ㅜㅜ

 

 

* 완전 단순한 나는 이런 책을 읽으면 무조건 그래, 그래 이게 맞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니 나같은 단순한 사람들을 위해 역사 학자님들이 더 열심히 뛰어줘야 한다 ㅎㅎㅎ

아, 요즘 내 역사지식이 얼마나 얕은지를 새삼 새삼 깨닫고 있는 중이다. 흑흑..공부를 좀 해야하려나 모르겠다. 뭔가 왜이리 바쁜것인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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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 현진건 작품선 한국현대문학전집 (현대문학) 9
현진건 지음, 정주아 엮음 / 현대문학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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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좋은날은 현진건의 대표적인 단편소설이라고 할수 있다. 빈처와 B사감과 러브레터와 함께 읽은 소설이다. 운수좋은날이란 제목 자체가 글의 내용과 상당히 반대되는 반어적 제목이라고 할수있다.

 

인력거꾼인 김첨지는 가난하다. 아내가 아파도 약은 커녕 끼니조차 걱정해야할 정도로 그의 일은 불황이다. 그래서 아픈 아내에게 더 퉁명스럽게 대하는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하루 하루 살기가 버거운 김첨지. 아픈 아내가 그날만은 나가지 않았으면 했지만 그런 아내를 뿌리치고 나온 김첨지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날씨도 추운 겨울날, 거기다 비까지 내리는날 운좋게도 손님이 끝임없이 찾아오는 것이였다.

 

설렁탕이 먹고 싶다던 아내, 평상시와 다르게 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아내...그런 아내의 모습이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그에게 돈을 가져다주는 손님을 뿌리칠 용기를 내기는 쉽지 않다. 마지막 손님까지 태워주고 난후 평상시엔 만져보지 못한 큰돈을 손에 쥐게 된 김첨지는 돌아오는 길 선술집에서 만난 친구와 술을 마신다.

불길한 생각이 자꾸 나지만 그는 그것을 애써 무시하며 이깟 돈!!! 돈에 대한 울분을 토해낸다. 이깟 돈이 뭐라고 아픈 아내가 잡는 손을 뿌리치고 일을 나가야했단 말이냐 (뭐 근데 이건 과거나 현재나 마찬가지 아니가 ㅜㅜ)

김첨지는 아내가 먹고 싶다던 설렁탕을 사들고 늦게서야 집으로 향한다. 그런 그를 기다리고 있는것은....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닌 아내의 모습

 

"설랑탕을 사다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왜 먹지를 못하니..."

 

뒤늦은 후회...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그렇게 김첨지의 중얼거림이 흘러나온다.

인력거꾼의 가난한 생활상을 보여주며 기구한 운명을 그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소설을 읽다보면 그래, 가난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랬겠지만 ... 김첨지가 아픈 아내를 두고 인력거를 끌때 적당한 선에서 그일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왔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운수가 너무 좋아 계속해서 돈이 벌리자 그일을 쉽게 접지 못한다. 어쩔수 없음을 알지만 아픈 아내를 위해 돌아갔더라면....

 

운수좋았던 김첨지의 하루는 아내의 죽음을 통해 최악의 날로 변한다.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하는 고닮은 삶은 그래서 힘들다. 아무리 아파도,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 하루를 놓칠수가 없으니 말이다. 힘겨운 노동자의 삶의 그대로 보여주는 소설이긴 하지만 나는 이렇게 비극적인 소설이 정말 싫다

 

그깟 설렁탕 얼마나 한다고!!! 라고 쉽게 얘기할수 없는것은 지금도 세계 아니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릴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에도 하루 한끼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있기때문이다. 이 추운 겨울...주위를 돌아보는 마음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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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 빈 처 & B사감과 러브레터 외 - 현진건 단편선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문학읽기 3
현진건 지음 / 북앤북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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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또한 현진건의 작품이다.

 

B사감은 C여학교의 기숙사 사감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인기좋은 사감은 아니다. 사감이란 말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매우 딱딱하며, 철두철미한 성격이라는것이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나도 알게 모르게 어딘가에서 본 느낌이 그러했을까???

 

B사감은 그런 느낌 그대로의 사람이다. 여학교 기숙사이기때문에 더 확실한 규칙을 세워 모든 사람들이 그에 맞는 생활을 하게끔 하려한다. 그중에서도 B사감이 가장 신경쓰는것은 여학생들에게 날아오는 러브레터이다.

 

1925년 그때의 시대상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이해가는 측면이 보이는 B사감의 행동이다. 그때 이미 그녀의 나이는 40살! 그런 사회풍토속에서 여자의 행동에 대한 규범은 그녀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었을것이다. 러브레터를 받는 여학생을 불러다 야단치는 그녀의 행위에서 그것을 엿볼수 있다. 아니 그 이면엔 다른것이 분명 존재하겠지만 말이다.

 

러브레터를 뺏긴것도 억울한 일인데 불려가서 설교까지 들어야하는 학생들 입장에선 결코 B사감을 좋아할래야 좋아할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녀를 미워한다.

그렇게 모든것을 차다한듯한 C학교 기숙사에서 어느날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모두가 잠든 밤, 그들의 잠을 깨우며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것이다. 우연찮게 잠에서 깬 한 학생으로 인해 알게 된 일...그것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일이였다. 그 호기심을 참지 못한 그들은 몰래 그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나선다.

 

"정말이요? 당신이 그렇게 나를 사랑하셔요?....."

 

기숙사내에서 무슨 있을수 없는 소리인가. 그리고 몰래 엿본 그곳에서 마주한 사실은 그들을 아무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 서게 만들었다.

러브레터라면 끔찍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B사감이 그 이상한 소리의 주인공임이 밝혀지고, 그녀를 몰래 지켜보던 여학생들은 눈물을 흘린다.

 

"미친거 아녀?" <--- 청담동 앨리스속 박시후의 목소리버전임 ㅋㅋㅋ

 

어이없고, 황당해하면서도 여학생들의 눈물로 그렇게 소설은 끝이난다.

낮에는 철두철미하고, 로맨스따윈 안드로메다로 보낸듯한 행동을 하는 B사감이 밤만 되면 열렬한 사랑의 신봉자가 되어버리는 모습에서 여학생들은 안타까움을 느꼈을까...아니면 그저 단순한 동정심이였을까!

 

B사감은 그 시대상으로 보면 너무도 늦은 나이의 독신이다. 어쩌면 그런 시대에서 그런 모습으로 살아야하기때문에 더 냉정한 모습을 하며 살아갈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도 보는 이 없는 밤시간엔 자신안에 감춰뒀던 감성이 크게 작용을 한다. 그래, 어쩌면 이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과 이성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소녀들이 눈물을 흘렸듯 소설의 마지막부분쯤에선 B사감에게 마음이 움직여야 정상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한낱 동정심이 되었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끝내 나는 이 소설속 인물들 누구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또한 작가가 그려넣은 B사감의 모습조차 그러했다.

 

40살, 독신녀, 못생기고 깐깐하다라는 전제엔 그 시대에서조차 외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듯했기때문이다. 어쩌면 작가는 그것을 알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지만...B사감은 자발적 독신이 아니라 그런 외모때문에 어쩔수없는 독신이 되어버린 인물일지도 모르겠다. 예나 지금이나 외모가 중요함은 어쩔수 없는 노릇일지도 모르겠다.

 

* 역시 현진건 소설은 나하고는 맞지 않는건가? 별 재미도 매력도 느끼지 못하겠다 흑흑..난 아무래도 너무 책을 재미위주로만 선별하려고 하는지도.. ㅡㅡ;; (그...그래도 읽는데 재미가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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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 빈처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41
현진건 지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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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단편이라면 좋아하지도 않는 무엇때문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단편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고른 책!!!!

 

현진건의 소설은 유명하다. 교과서에까지 실렸으니 그의 작품성또한 훌륭하다고 말해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한번도 현진건의 소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그의 소설이 딱히 기억에 남지도 않았었다. 물론 유명한만큼 제목은 기억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운수좋은 날!은 읽어보지 않았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목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는 소설이라고 할수있다. 무슨 필독도서라도 되는듯 (필독도서인가? ㅎㅎㅎ)

운수좋은 날은 조금은 이해할수 없는 줄거리들의 연속이란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세계의 명작으로 일컬어지는 소설들을 읽어봐도 가끔은 왜? 어째서 이렇게 유명한거야? 이런 의문들이 가득...시대가 다르기때문일까?

 

"줄거리가 아니라 그 뛰어난 문장을 보란 말얏"

 

누군가 나에게 그런 조언아닌 조언을 해줬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나에게 소설은 일단 스토리가 최우선되는것은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영화도 스토리가 좋은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니 소설은 더욱 그럴수밖에 없다. 아니 사실은 문장따윈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겠다.

 

간혹 친구는 말한다. 너는 글을 읽으면 그사람이 쓴 그대로의 문장을 보는게 아니라 니맘대로 조합해서 읽는거같다고...그렇게 줄거리의 흐름을 잡는다고...정말 그런가? 여태 소설을 읽으면서 문장력이 너무 좋다!라고 느껴본적이 없으니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소설이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의식과 감정의 표현들일것이다. 그래서 시대가 지나면 그 소설속의 인물들에 100% 감정을 동화시키기란 나에겐 무리다. 나는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으니까. 내 상상력은 극히 저조하니까...그래, 아마도 그 탓이겠지...내가 지난 소설들에 별로 감흥받지 못하는 이유는

 

빈처를 읽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그의 아내에 대한 마음을 보았다. 그가 원하는 아내상이 어떤것이였는지, 아니 그 시대가 여자에게 원하는 여인상이 무엇이였는지 짐작할수 있는 소설이였다.

 

아무리 불만이 있다해도 남편을 믿고 인내하며, 참고 참는...아무리 남이 부러워도 남편을 위해 내색하지 않아야하는...그것이 어진 아내의 도리라고 소설은 말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나를 설득시키지도 못하고, 나를 이해하게도 만들지 못하는 감정들을 내포하고 있었다.

 

문학가는 가난할수 밖에 없음을 설득시키면서도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그가 책임지지 못하는 경제력에 대해 핑계거리를 만들어놓고 있었다. 경제력! 남자만 벌어야하냐고? 물론 여자도 벌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 시대의 핑계를 댈수밖에 없는 노릇이니 어쩌랴!!! 하긴 그가 말한 문학가는 가난할수밖에 없다는것도 시대를 탓해야하는것인지도...

 

그러나 그 시대에 문학가로써 돈을 버는것보다 더 힘든것이 여자가 돈버는 일이였음은 확실하다. 시대적으로 그때 여자가 무슨 일로 돈을 벌수 있었겠어!!!

부부사이는 이해와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한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른 한쪽을 위해 참아야만 한다면 그 참는쪽에선 결국 홧병으로 쓰러지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소설의 주제는, 그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어느 누구도 알수가 없다. 그것은 오로지 작가만이 알고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해석이 맞다 믿으며 나름으로 판단해버리게 된다.

 

[빈처]도 무슨 의미를 가지고 쓰였는지는 내가 알 도리가 없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현진건이란 작가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들어볼수 없는 이상은 이 글을 읽고, 느끼는 모든 감정은 내 스스로의 판단일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판단한 현진건의 [빈처]는 어이없는 소설이다! 라는 결론을 내릴수밖에...

 

유명하고,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고, 교사들이 추천하는 책이니 훌륭한 뭔가가 분명 들어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싶지만, 아..어쩌겠는가... 이 삐딱하게만 읽혀지는 나의 마음을 ㅜㅜ

모든 책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달리 평가를 받는다. 그것은 아마도 각각의 취향탓도 있을것이고, 그 소설을 읽으며 누구의 싯점으로 바라봤는가의 시각의 차이도 있을듯하다. 이 책을 오로지 주인공인 남자의 시선으로 읽었다면 다른 평가를 내리게 되었을까??? 아니 내가 그 당시를 조금더 이해하고 있었더라면?

그러나 소설을 읽으면서 뭐 그런것까지 생각하겠는가. 지금의 내가 느낄수 있는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텐데.

 

그래서 결론은 이 소설은 가난한 가장의 자기변명 그 이상은 아니였던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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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사고력이 부자를 만든다
류우홍 지음 / 북허브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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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끔 다니면서 깨닫는것은 역시 돈이 필요하다는것, 건강은 물론 기본이지만 말이다. 시간을 많이 얘기하는데 그건 돈이 있다면 충분히 해결될수 있는 것이기때문에....

그래서 나는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 여유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어떻게해야 부자가 될런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로또 1등에 맞는것도 방법일테고, 주식투자를 해서 대박을 떠뜨리는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해서 부자가 될수도 있다. 물론 누구의 말처럼 가장 좋은것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그렇게 태어나지 못한 이상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뭔가를 할수밖에 없는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시대를 잘 만나야함은 당연하다. 요즘같은때도 분명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이 있겠지만 확률적으로 70-80년대 아니 90년대 보다는 힘든것이 사실이다. 이미 오를만큼 오른것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주식또한 세계경기가 불확실함속에 있기때문에 어려운것은 마찬가지다.

 

여기 성공한 사람들의 20가지 성공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 [긍정의 사고력이 부자를 만든다]가 있다. 맞다. 이걸 읽으면 나도 혹시 부자가 될수있나 하는 생각에 덥석 사버린 책이다 ㅡㅜ 역시 난 이런것에 약해지고 있는중

 

시대에따라 부자가 될수있는 방법이 다르다. 오래전엔 농사가 가장 중요했던 시기에는 농사를 지을수있는 땅이 많아서 수확이 많으면 부자소리를 듣고 살았다. 그후엔 개발붐이 일어 땅가진 사람들, 땅에 투자했던 사람들에게서 부자가 많이 나왔다. 그후엔 제조업이 활기를 쳤다....그리고...

그후엔 주식으로 대박을 터뜨리거나 그것도 아니면 부동산 투기를 해서 대박을 떠뜨리는 길 외엔 답이 없어 보였다.

 

그럼 평범하기 그지없는 직장인에겐 부자가 될 확률이 있기는 한것일까? 글쎄 한 10% 정도의 비율로 있을수도 있겠다. 뭐 부자의 개념이 얼마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부자란 얼마가 있어야 부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것일까?는것은 의문이지만 적어도 1억은 아니라는 생각은 한다. 최소 10억 혹은 그 이상을 가져야만 돈좀 있다는 소리를 할수있는 시대가 지금 시대인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잘해서 현금을 엄청나게 불렸다는 얘기는 일반인에게 꿈같은 얘기일뿐만 아니라 현재를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무척이나 많이 바뀌었다. 지금도 노력하면 된다고? 현재에도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이 많다고? 그 수가 전체 인구의 몇%나 될것이라 생각하는가...

또한 부자가 되기만 하면 되는것일까? 그 과정은 필요가 없는것인가가 궁금하다. 주식투자와는 다르게 부동산 투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값은 올라갔다. 집은 수없이 많은데 집없는 사람또한 수없이 많아졌다. 그렇기에 부자가 될수있다고 부동산 투기를 부추겨야 옳은 것인지는 생각해볼문제다.

나는 그래서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되었다는 얘기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집은 살기위해서 장만하는것이지 투기를 목적으로 사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시대에 맞는 책이 필요하다. 이미 엄청난 부자가 되어버린 사람의 얘기가 아니라 현재 부자가 되어가고 있는 사람의 얘기가 더 중요하다. 이미 일반인이 상상할수 없는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돈을 모았던 시기와 현재는 너무나도 상황이 다르다. 그때의 얘기를 들려준다고해서 고개를 끄덕일수 없는 이유가 그것이다.

 

그나마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머리에 남는것은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긍정적인 마인드정도일지도 모르겠다. 아,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아있다. 엄청난 부를 소유하게 된 사람이 젊은이에게 주는 말이다.

 

[인생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 주어지는 나이가 있다. 그 나이에 맞게 사는것이 돈보다 더 중요할수 있다]

 

그렇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 현재를 버리고 싶지는 않다. 지금 이 시간은 흘러가고 나면 아무리 후회해봤다 돌아오지 않을테니까...

 

[젊어서 노후를 준비하라]

 

두가지 말이 뭔가 앞뒤가 안 맞는거 같지만 사실 두가지 말에 다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할수밖에 없을것이다. 나이가 들기전에 자신의 노후를 준비해두어야한다. 지금 시대는 자녀들이 노후대책이 될수 없는 시대니까 말이다.

거기에서 나의 고민이 있는 것이다. 돈도 벌고 싶고, 현재도 즐기고 싶고...두가지를 한꺼번에 이룰수 있다면 좋을텐데...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ㅜㅜ

이런책을 아무리 읽어도 아직은 나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가 뭘까?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서인가...?

 

[월급만 잘 모아도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수 있다]....뭐 이런책 없을려나? 하긴 월급만 모아 1억만들기였나! 뭐 그런책을 읽었던적도 있지만 뭔가 좀 황당스러웠던 기억이 가물 가물..다시 찾아서 읽어봐야하나? 책도 읽을때마다 느낌과 교훈이 달라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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