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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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 책은 제목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가끔 제목때문에 책을 사기도 한다. 그만큼 제목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제목이 마음에 와 닿는 책이 참 좋은데 제목만큼 내용이 못 미치는 경우가 꽤 된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이 책또한 그런 측면이 없지 않다고 본다. 제목도 좋고, 내용도 나쁘지 않았지만 카테고리가 여행으로 되어 있는것과 맞지 않는 다는 느낌이 강한 그냥 일반적인 이별후의 에세이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사랑을 잃은 후의 아픔에 대한 얘기는 아닌데 그냥 내가 읽기엔 그랬다.

 

사랑을 하고, 함께 여행을 다니고...그리고 이별을 한다. 그런후에 그 사람과 함께 갔던 여행지를 또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는 보지 못했던 무언가를 볼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무언가를, 그때는 그냥 스치듯 잊었던 그 사람이 했던 말들을 다시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 후가 아니더라도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따라 같은 여행지를 가도 기분이 달라진다. 같운 풍경을 봐도 느껴지는 마음이 달라진다. 그래서 같은 곳을 여행해도 매번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여행을 하면서 글을 쓰고, 그것으로 인해 생활이 된다는것이 얼마나 부러운 삶인지 모르겠다. 여행을 좋아하고, 글쓰는 것도 좋아하지만 나는 그것으로 인해 삶을 살아갈수는 없다. 그래서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의 책을 간혹, 아주 간혹 읽지만 부러움반 시기반이라고나 할까? ^^;;

 

어느 출판사에서 당신에게 몇달 여행을 해서 글을 쓰면 책으로 내주겠다 제안을 한다면 어짜하겠는가....나는 100% 오케이를 외치고 당장 지금 하는 일을 접고 떠날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인 내게 그런 제의를 할 곳은 없을것이다.

 

모든 성공(?)에는 운이 따라야 한다고 한다. 아무리 본인이 노력해도 운이 없으면 할수 없는것, 그것이 성공이다. 그런걸 보면 이 분도 성공한 사람이라고 해야겠지. 운이 따른 사람이라고 해야겠지. 그래서 나는 이 사람이 부럽다. 이 책을 낸것이 아닌 여행을 가고 책을 쓰고 살아가는다는 그 상황이 한없이 부러워지는 것은 요즘 내 삶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기 때문이겠지.

 

* 중간 중간 사진이 나오는데 사진에 대한 설명이 아래쪽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껄...했다. 어차피 여행에서이가 아니던가. 아니면 아예 여행이라는 말을 빼버리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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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첫 번째 이야기 - 매일 1cm만큼 찾아오는 일상의 크리에이티브한 변화 1cm 시리즈
김은주 글, 김재연 그림 / 허밍버드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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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움직여야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 살아야하는 현대인들은
책도 짧은 문장으로 된것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이 책도 그렇다
짧은 글의 연속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은 좀더 하게하는...


좋은날중 싫은 날 있어도,
좋은 부붓중 싫은 부분 있어도,

내 좋아하는 인생이다.
내 좋아하는 사람이다.

좋은 것은
싫은 것보다 강하다 p 184


이상하게 이 글이 가슴에 남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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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 시들한 내 삶에 선사하는 찬란하고 짜릿한 축제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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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그대가 파리에서 살아보는 행운을 누렸다면 그후 세상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든, 파리는 이동하는 축제처름 남은 생 동안 그대 곁에 머물게 되리라. - 책에 소개되어있는 헤밍웨이의 책에 나왔던 말.

 

나는 파리를 다녀왔다. 말 그대로 그냥 다녀왔다. 짧은 여행기간안에 봐야 할 곳이 많았고 그래서 급했고, 서둘러 중요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그런 여행. 그래서 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왜 사람들이 그렇게 파리에 낭만을 가지고 있는지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곳에 살아봐야 알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 안에서 그곳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야 느낄수 있는 것들이 있다. 짧은 여행으로는 알수 없는 수많은 감성들.

 

손미나는 파리에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려 파리로 떠났고, 낭만으로 가득찰거 같았던 파리가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실망도 하지만 또 그안에서 살아야만 알수 있는 사람사이의 정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부럽다. 떠날수 있는 자유와, 떠날수 있는 용기와, 떠나서도 살아갈수 있는 경제력과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는 언어와.....그 모든것이 부럽기만 하다.

 

나는 마음은 가득해도 떠날수 있는 자유를 실천할 용기가 없고, 경제력이 없고, 언어도 안되는데 그녀는 모든것을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거기다가 뛰어난 글솜씨가 있어 소설까지 써냈으니 내가 부러워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녀의 글을 읽은 것은 [스페인 너는 자유다]에 이어 두번째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읽고는 스페인을 가고 싶었었다. 꼭 스페인을 가보고 말리라! 했지만 아직까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었고 이 책은 프랑스를 다녀온 후에야 읽게 되었다. 그게 좀 아쉽다. 가기 전에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크다.

 

책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사진을 보니 그냥 그랬다!라고 기억되어진 파리가 갑자기 그리워 지고,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나도 기회가 된다면 그녀처럼 살아볼수는 없겠지만 긴 시간을 주고 프랑스로 떠나보고 싶어졌다. 그 안에서, 그 사람들을 느껴보고 싶어졌지만 과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책 속에 보면....

 

우리는 부채 없는 30평 이상의 아파트를 소유해고, 월 급여는 500 이상을 받아야 하고, 2000cc급 이상의 자가용을 소유하고, 예금 잔고 1억원 이상에 1년에 한차례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중산증이라고 한다.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기준이 아닐수 없다.

 

그에 반해 프랑스는...

 

자유롭게 구사하는 외국어 하나, 관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즐길수 있는 스포츠 하나, 다룰줄 아는 악기 한가지, 남들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 하나, 공분에 의연히 참여하는 자세, 꾸준한 봉사활동을 기준으로 잡는다고 한다. 뭐 이것또한 우리나라의 중산층 조건과는 다른 의미지만 헉~ 소리가 나오는것은 확실하다.

 

이곳에 사나, 그곳에 가나 나는 중산증으로 살아가기는 힘들다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그래도 내가 중산층으로 올라갈수 있다면 프랑스와 우리나라 중산층을 적절히 섞어 놓은 그런 모습이였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ㅋㅋ 너무 큰 욕심이겠지만 ㅡㅡ;;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나도 그곳에 가면 꽃이 되는건가? 어찌되었든 프랑스~~~ 다시 꼭 언젠가는 가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 왜 책 표지를 저것으로 한것인지 살짝 의문. 너무 작위적인 모습이다. 차라리 자연스러운 모습을 책표지로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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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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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그렇게 사교적인 성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보는 사람에겐 쉽게 말걸지 못하고, 가까운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쉬이 대화를 이어가지 못한다. 하지만 혼자 있고 싶을때 "나 혼자 있고 싶으니까 오늘은 이만 헤어지자!"소리는 하지 못한다.

 

혼자라는것은 외로움일까?

 

혼자있다고 해서 외롭다 느껴본 적이 아직은 없지만 글쎄 모르겠다.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어서는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런지.

 

사람들은 누구나 혼자일수 밖에 없는 시간이 존재한다. 그런 시간을 굳이 만들어낼 필요야 없겠지만 혼자인 시간에 지독한 외로움만을 느낄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현대 사회에선 혼자라는건 다른 사람이 정한 기준에서 벗어난 모습일지도 모른다. 저자의 말처럼 요즘 사람들은 혼자있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며 사는지도 모르겠다.

 

은둔형 외톨이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남들과 어울리면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줄 알고, 혼자인 시간을 자신을 위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줄 아는 시간으로 만들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롯히 혼자 설수 있을때 누군가와 함께 하면 더 큰 발전을 이룰수 있는 법이다.

 

혼자있는 시간이 많았던 저자는 그 시간이 자신의 성장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가끔은 스스로를 혼자로 만들어 내면을 들여다 볼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혼자 있는 시간에 외로움에 떨며 그저 잠이나 자고, 휴대폰이나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니라.

 

1년에 3/4 정도는 남들과 어울려 살고 나머지 1/4은 홀로 자신만의세계속에서 살수 있다면 인간은 좀 더 성숙한 면을 보일수 있을까? 사실 사는데 지장만 없다면 나는 그래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래서야 현실속에서 발을 제대로 딛고 살수가 없으니 그건 그저 상상으로 끝낼뿐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일상속에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는 않은 일이다. 가족과 함께 산다면 더욱 그렇다. 홀로 나와 자취를 하며 사는 사람들에겐 퇴근후의 시간은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 혼자있는 시간이 되어버리니 그들에게 이 책을 권해야 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도 조만간 독립을 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볼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 이런 생각을 하고서야 나도 정말 오롯이 혼자있는 시간을 가져본적은 없었구나를 이제야 알게 된다. 그래놓고 나는 혼자라도 외롭지 않아!따위 소리를 하고 있었던 거였다.

 

그래도, 아마.........나는 그닥 외로움을 느낄거 같지는 않다. 다만, 무섭긴 하겠지만 ㅡㅡ;;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온전한 내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 되어 자신의 개성과 성격을 전부 드러내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상대방에 맞추기 때문이다. p48

 

이 말에 공감 공감!!!!!!

 

여행을 떠나보면 평상시의 나와 다른 내 자신을 스스로도 느끼게 된다.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아니다. 평상시와의 나와는 조금은 다른 나 자신.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느껴지는 자유. 내가 의식했든 그렇지 못했든 평상시의 나는 주변의 시선안에 나 자신을 나름의 잣대에 맞춰 행동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 저자의 말처럼 혼자일때 온전한 내가 된다는 것은 맞는 말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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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타임 - 목표를 이루는 시간 설계의 힘
최종엽 지음 / 거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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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말은 꽤 오래전 부터 들었던 말이고, 그로 인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했던것도 꽤 오래전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생각보다는 실천이 훨씬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다시 시간에 대한 책을 읽는다.

 

어딘가로 가는지 모르는 삶이라면, 확실치 않으면서도 마치 확실한 것처럼 믿고 따라가는 인생이라면 잘못 나온 출구처럼 방황하게 된다. 다시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음을 알게 되고,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진되었음을 깨닫고 후회하게 된다. p57

 

언제나 안가본 길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다. 내가 지금의 이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다며? 왠지 그러면 지금의 삶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거 같은 그런 이상한 생각. 그래서인지 지금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곤 한다.

 

"너는 이 길이 딱 맞는 길이다."

 

그렇게 제시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것도 그런 탓이다. 그렇다면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갈수 있을텐데. 인생은 그리 평탄하게 만들어지지는 않은 모양이다. 언제나 선택을 해야 하고, 그로 인해 후회를 해야하고...

 

- 5년 전이라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

 

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지금 생각하는 기준에서 5년 전이라면 이런일을 했을것이다!라고 말하게 된다. 그런데 왜 지금 그 일을 하지 않냐고 물으면 "이제와서요? 너무 늦었죠!"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나이라는것은 항상 그런듯하다. 지금 현재는 언제나 너무 많은 나이. 하지만 시간이 더 흘러 또다시 5년이 지나 같은 질문을 한다면 역시나 똑같은 대답을 하게 될것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 오늘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시간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직장인은 개인이 아닌 회사를 위해 사는 존재인 동시에 은행을 위해 사는 존재이며, 국가에 세금을 바치기 위해 살가가는 존재'라고 말한다. p114

 

그렇다. 요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태어나면 부모에게 빚지고, 살아가면서는 은행에다 빚지고 나이들어서는 자식에게 빚지고 사는 삶을 산다고들 한다. 그 틀안에서 벗어날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그 틀안에서 한발이라도 비껴나고 싶으면 자신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미래를 내 가치를 높이는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100% 인정할수 밖에 없는 현실! 그래서 나도 남들과 똑같은 나의 24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보려고 한다.

 

똑같은 24시간을 잘 활용하면 그냥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수 있고, 그로 인해 나의 가치를 조금은 높일수 있게 될 테니까... ^^

 

그가 하는 말이 100% 맞을거란 보장은 없다. 그래도 그의 말처럼 나의 시간을 조금 조정한다면 충분히 여유있는 시간을 만들어 낼수는 있을듯하다. 하지만 역시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님은 확실하니 마음은 먹었지만 실천을 어느정도까지 할수 있을지가 관건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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