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풍차를 돌려라 - 매달 꼬박꼬박 복리 효과를 누리는
윤승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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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아름다운 꽃이 되려면 나에게 돈이 많아야한다는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아직 나에게 돈은 아름다운 꽃이 될수 없다 ㅜㅜ

 

그래서 올해 재테크라는것을 제대로 해볼까?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아니 이것은 항상 생각해왔던 일이고 작년부터 이런저런 책과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던것이 사실이다. 재테크를 하려고해도 일단 아는것이 힘! 먼저 앞서간 이들의 행동을 따라하는것만큼 좋은것은 없다. 그들의 실패를 교훈삼을수도 있고 나하고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알수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요즘같은 시대에 정보가 돈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님을 실감한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뭐를 해야 돈을 모으고, 불릴수 있을까?

 

부동산? 이건 정말 많이 알아야한다. 많이 많이 많이......공부가 필요한 재테크법이고 기본적인 돈이 좀 있어야하는 부담감도 있는 일이다. 나중에 시간이 좀더 흘러서는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지금은 좀 귀찮은 부분이 많아서 패스!!!

 

한때 주목받았던 펀드는? 요즘 세계 경기가 모두같이 안좋다보니 펀드를 해서 예전처럼 많은 이익을 내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펀드의 종류는 얼마나 많은지. 또 손해를 봐도 수수료를 내야하는것에는 별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방법이다. 하긴 이득을 낼수만 있다면 그깟 수수료쯤이야!라고 할수도 이겠지만...그래서 일단 요 부분도 패스!!!

 

그래서 한동안 내가 관심을 가졌던 주식 ㅋㅋㅋ 이게 큰돈을 가지고 하지 않으면 별 부담감도 없고, 손해를 봐도 그닥 맘쓰이지 않지만 큰돈을 가지고 하기엔 직장인인 나로써는 여간 부담스러운것이 아니다. 매일 매일 보고 있을수도 없고, 역쉬 큰돈을 돌리기엔 내 가슴은 새가슴이라는 결론때문에 주식은 발을 완전히 빼지는 못하고 결국 한 백만원쯤에서만 간혹 사고 팔고를 하고 있어 과자값 정도를 벌고 있을뿐이라 재테크라 하기엔 무리가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더이상 늘리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패스!!!

 

그렇다면 남은것은 결국 가장 이익을 적게 주지만 가장 안전한 은행권 적금이라는 결론밖에 나지 않는다. 적금과 예금! 이제 이자율이 4%를 넘는것도 쉬이 찾아볼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 그냥 안전하다는것에 최고의 장점을 둘수밖에 없다. 일단 속편하고...

 (이것도 제2금융권은 불안하긴 하지만 난 원래 제2금융권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상관없다. 찾아가는게 귀찮아서 안한다)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그래도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리저리 알아보던중 알게 된 이 책!

 

매달 꼬박꼬박 복리효과를 누리는 예금풍차를 돌려라! 여기서 가장 눈길을 끈것은 복리효과라는 말이다. 복리의 마술!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복리라는것을 무시할수는 없으니까...ㅎㅎㅎ

 

핵심은 이거다. 내가 한달에 백만원 적금을 들수 있다고 가정하자. 그럼 대부분은 백만원을 1년짜리 정기적금에 들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걸 예금으로 묶으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 다음달엔 또다시 백만원짜리 예금을 들고...그 다음달엔 또다시 백만원짜리 예금! 그렇게 하다보면 1년 12개의 예금통장이 발생하게 된다. 그 다음이 중요하다. 1년이 지나면 예금이 만기가 된다. 그때 만기된 원금과 이자에 그달에 나오는 백만원(적금할수 있는 여웃돈)을 합해서 다시 예금을 만드는것이다. 그리고 다음달도 마찬가지. 그렇게 되면 12개의 예금통장이 매달 만기가 되면서 다시 발생하게 되는데 원금과 이자가 계속 늘어가는 상황이 나온다. 복잡할거 같지만 그리 복잡한 일은 아니고 은행을 매달 나가야하니 귀찮은 일일뿐이다. 하지만 은행과 친해져서 나쁠것은 없으니까 ^^;;

 

이 예금 풍차의 강점은 중도해지에 있을것이다. 적금을 들다 몇백만원이 급히 필요하면 적금을 중도해지할수밖에 없지만 이 예금은 그중 나중에 든것순으로 몇개만 해지해도 되기때문에 이자 손실을 줄일수 있다는것이다.

 

이것이 매달 정기적금을 드는것과 얼마나 수익의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예금이야 이자 계산방법이 편하지만 적금은 좀 어렵다. 달을 차감해가면서 이자를 계산해야하기때문에...

 

그래도 대충 또 계산해본다

 

월 1백만원씩 12개월 (이자 4.2% 비과세)

적금은 이런경우 이자가 273,000원이 나온다.

 

그럼 예금은 어떨까? 위에 같은 방식이라면 1백만원을 12개월 두고 이자는 똑같이 4.2% 단순계산하면 이자 42,000원 그걸 12로 곱하면 504,000원이 나온다는 결론이다.

 

흠...이거 아무래도 뭔가 계산식이 이상한가. 이렇게 차이가 날수 있을까??? 정말 이런건가? 금융계산기를 돌려 나온 단순계산이지만 여튼 이렇게 나왔다. 두..두배나 차이가 날수 있나? 나 금융계산기도 못돌리는거임? ㅜㅜ 여튼 저리나온다면 당연히 예금쪽이 이익이 되어버리니 그쪽으로 가입하는것은 당연한 일. 오호...정말 이런가? 갑자기 급 궁금해진다.

 

(다른 사람들은 얼마 차이가 안난다고 계산식이 나오던데 난 왜이래? 너무 단순하게 계산해봤나? ㅋㅋ 뭐 하긴 난 원래 단순한 인간이라...하긴 기간대비를 하면 비슷할수도 있겠다. 예금풍차는 적금보다 더 길게봐야하니까...)

 

하지만 예금의 경우는 최소금액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5백내지는 천만원으로 기억되어진다. 아닌곳도 분명 있지만...그래서 이 예금풍차돌리기의 변형같은 적금풍차돌리기라는 것도 있다. 이것은 적은 금액을 처음엔 적금으로 매달 만들어 12개를 만드는것이다. 한달에 10만원짜리를 만들고 그게 늘다보면 12개월째엔 120만원을 넣어야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금액을 잘 조정하면 된다. 이 적금돌리기는 사회초년생이나 여윳돈이 많지 않은 사람 혹은 오래 기다리는것이 싫은 사람에게 유용한 방법이다. 이걸로 돈은 모아 예금풍차를 돌리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두가지중에 자신에게 맞는것을 적절하게 찾는다면 이 풍차돌리기란 재테크 방법은 꽤나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정기적금이자보다 정기예금이자가 높을때는 확실히 더 유리해질듯하다.

 

흐음....나도 한번해볼까? 했지만 예금은 좀 무리일듯해서 적금으로????

재테크 방법이란것은 찾아보면 꽤 좋은 방법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간혹 은행가기 귀찮아서 저걸 어찌하냐는 분도 있을수 있으나 정말 은행직원과 친해져서 나쁠건없다. 하지만 그것도 귀찮다면 스마트한 시대가 아닌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가입가능한 예금, 적금들도 있으니 잘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뭐 그래봤자 나같은 소시민은 몇만원 혹은 몇십만원의 차이일뿐이겠지만 그래도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으니까...

 

아자 아자...나도 올해는 재테크에 좀더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아는것이 힘이라고 하지 않는가. 요즘은 아는것이 곧 돈인 세상이다. 모두 모두 부자되는 한해가 되길.........

* 예금풍차는 좀 길게 봤을때만 가능한 얘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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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사고력이 부자를 만든다
류우홍 지음 / 북허브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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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끔 다니면서 깨닫는것은 역시 돈이 필요하다는것, 건강은 물론 기본이지만 말이다.

시간을 많이 얘기하는데 그건 돈이 있다면 충분히 해결될수 있는 것이기때문에....

 

그래서 나는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 여유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어떻게해야 부자가 될런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로또 1등에 맞는것도 방법일테고, 주식투자를 해서 대박을 떠뜨리는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해서 부자가 될수도 있다. 물론 누구의 말처럼 가장 좋은것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그렇게 태어나지 못한 이상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뭔가를 할수밖에 없는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시대를 잘 만나야함은 당연하다. 요즘같은때도 분명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이 있겠지만 확률적으로 70-80년대 아니 90년대 보다는 힘든것이 사실이다. 이미 오를만큼 오른것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주식또한 세계경기가 불확실함속에 있기때문에 어려운것은 마찬가지다.

여기 성공한 사람들의 20가지 성공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 [긍정의 사고력이 부자를 만든다]가 있다. 맞다. 이걸 읽으면 나도 혹시 부자가 될수있나 하는 생각에 덥석 사버린 책이다 ㅡㅜ 역시 난 이런것에 약해지고 있는중

 

시대에따라 부자가 될수있는 방법이 다르다. 오래전엔 농사가 가장 중요했던 시기에는 농사를 지을수있는 땅이 많아서 수확이 많으면 부자소리를 듣고 살았다. 그후엔 개발붐이 일어 땅가진 사람들, 땅에 투자했던 사람들에게서 부자가 많이 나왔다. 그후엔 제조업이 활기를 쳤다....그리고...

그후엔 주식으로 대박을 터뜨리거나 그것도 아니면 부동산 투기를 해서 대박을 떠뜨리는 길 외엔 답이 없어 보였다.

 

그럼 평범하기 그지없는 직장인에겐 부자가 될 확률이 있기는 한것일까? 글쎄 한 10% 정도의 비율로 있을수도 있겠다. 뭐 부자의 개념이 얼마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부자란 얼마가 있어야 부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것일까?는것은 의문이지만 적어도 1억은 아니라는 생각은 한다. 최소 10억 혹은 그 이상을 가져야만 돈좀 있다는 소리를 할수있는 시대가 지금 시대인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잘해서 현금을 엄청나게 불렸다는 얘기는 일반인에게 꿈같은 얘기일뿐만 아니라 현재를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무척이나 많이 바뀌었다. 지금도 노력하면 된다고? 현재에도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이 많다고? 그 수가 전체 인구의 몇%나 될것이라 생각하는가...

 

또한 부자가 되기만 하면 되는것일까? 그 과정은 필요가 없는것인가가 궁금하다. 주식투자와는 다르게 부동산 투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값은 올라갔다. 집은 수없이 많은데 집없는 사람또한 수없이 많아졌다. 그렇기에 부자가 될수있다고 부동산 투기를 부추겨야 옳은 것인지는 생각해볼문제다.

 

나는 그래서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되었다는 얘기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집은 살기위해서 장만하는것이지 투기를 목적으로 사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시대에 맞는 책이 필요하다. 이미 엄청난 부자가 되어버린 사람의 얘기가 아니라 현재 부자가 되어가고 있는 사람의 얘기가 더 중요하다. 이미 일반인이 상상할수 없는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돈을 모았던 시기와 현재는 너무나도 상황이 다르다. 그때의 얘기를 들려준다고해서 고개를 끄덕일수 없는 이유가 그것이다.

 

그나마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머리에 남는것은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긍정적인 마인드정도일지도 모르겠다. 아,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아있다. 엄청난 부를 소유하게 된 사람이 젊은이에게 주는 말이다.

 

[인생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 주어지는 나이가 있다. 그 나이에 맞게 사는것이 돈보다 더 중요할수 있다]

 

그렇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 현재를 버리고 싶지는 않다. 지금 이 시간은 흘러가고 나면 아무리 후회해봤다 돌아오지 않을테니까...

 

[젊어서 노후를 준비하라]

 

두가지 말이 뭔가 앞뒤가 안 맞는거 같지만 사실 두가지 말에 다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할수밖에 없을것이다. 나이가 들기전에 자신의 노후를 준비해두어야한다. 지금 시대는 자녀들이 노후대책이 될수 없는 시대니까 말이다.

 

거기에서 나의 고민이 있는 것이다. 돈도 벌고 싶고, 현재도 즐기고 싶고...두가지를 한꺼번에 이룰수 있다면 좋을텐데...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ㅜㅜ

이런책을 아무리 읽어도 아직은 나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가 뭘까?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서인가...?

 

[월급만 잘 모아도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수 있다]....뭐 이런책 없을려나? 하긴 월급만 모아 1억만들기였나! 뭐 그런책을 읽었던적도 있지만 뭔가 좀 황당스러웠던 기억이 가물 가물..다시 찾아서 읽어봐야하나? 책도 읽을때마다 느낌과 교훈이 달라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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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소울메이트 - 내가 누군지 알아봐줘서...
조진국 지음 / 해냄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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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완벽한 남자, 여자는 없다. 모자란 남자와 여자가 만들어가는 완벽한 사랑만 있을뿐

누군가를 사랑하다 헤어진 사람은 그 추억때문에 힘겨워진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가슴에 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 그것은 헤어진 사람과의 추억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그 힘겨움과 아픔때문에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또다시 쉽게(?)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것이 인간이다.  

소울메이트란 영혼의 동반자를 말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꼭 누구에게나 한명씩은 있다는 소울 메이트라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그럼 평생 독신으로 살아가는 사람 혹은 평생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의 소울메이트는 어디에 있는것이지? 소울메이트가 있어도 결국 만나지 못할수도 있는 모양이다.

작가는 말한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특별한 소울메이트는 있다. 다만 만나느냐 만드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라고....결국 그런거군. 하지만 못만나면 소울메이트가 모두에게 있다는것을 무엇으로 증명할수 있는것인지 작가에게 묻고 싶어진다.

책 내용에 보면 여자의 친구가 말한다 [지금 이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그게 사랑이 되는거고, 지금 이 사람만 사랑하겠다고 생각하면 그게 운명이 되는거야] 라고...

결국 소울메이트는 생각하기 나름이란 말인가? 영혼의 동반자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하니 왠지 맥이 빠지고 허무해진다.

사랑, 이별 그리고...그리움에 대한 좋은 얘기들을 모아놓은 듯한 책이다

하지만 뭔가 2%로 부족한 기분이 드는것은 왜일까? 아픔을...그리움을...그리고 새로운 사랑에 대한 알수없는 두려움을 조금은 약하게 그리고 현실적이지 않게 표현한 탓일까?

인생의 소울메이트란 있다라고 생각하고 싶어진다.........난 운명을 믿는 사람이니까...

운명이란...반드시 가슴 떨리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너무나 평범하게 다가와 그것이 운명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거부하려해도 거부할수 없는...

예전 누군가가 그랬었다. 피할수 있다면 그건 운명이 아니라고..피할수 없기에 운명이라고 하는 것이라고...이 책은 그 운명속에 소울메이트는 분명 존재한다라고 말하고 싶었던것인지도 모르겠다. 설득력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

 

뭔가 가슴 떨리는 느낌을 전해줄것이라 기대를 하고(이건 순전히 제목탓이다) 구입했던 책이지만 그런면에서 실망을 안겨준책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다만 불안정한 두 사람이 만나 완벽한 사랑을 할뿐? 완벽한 사랑이란게 과연 있는것일까? 작가는 완벽한 사랑을 하고 있는 중인가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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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만만한 인생은 없다 - 당신이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50가지 이유
찰스 J. 사이키스 지음, 문수경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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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따른다

[당신이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50가지 이유]

나는 어른인가? 그렇지 않은가? 누군가의 이론을 따지자면 나는 아직은 어른이 아니다. 왜? 그분의 말씀으론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다 애라고 했다. 그러니 나는 그분의 기준으론 아직은 애일뿐이다 ㅡㅡ;;

하지만 나는 애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생을 모두 알아버린 어른도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 한쪽의 틀안에 넣으라고 한다면 분명 어른쪽에 서 있을꺼란것에 의심은 없다.

뒷표지를 보면 진정한 어른만이 알수 있는 몇가지 원칙들이 나열되어 있다.

◆ 삶은 불공평하다  ◆ 세상에 공짜는 없다  ◆ 우리를 왕자, 공주로 부르는 건 부모뿐이다  ◆ 꿈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 진짜 가혹한 사람은 회사에 있다  ◆ 사회에는 승자와 패자 모두 존재한다  ◆ 창피함에 적응하라  ◆ 어른에게는 방학이 없다  ◆ 희생자인 양 우는 소리 그만해라  ◆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 텔레비전 속 삶은 진짜가 아니다  ◆ 인터넷에 없는 세상이 더 크다  ◆ 너만 겪는 문제는 아니다  ◆ 친구는 가족이 아니다  ◆ 모든 것은 곧 지나간다..........등등등.....

책속의 내용들중에 대표적인 몇가지를 알려주고 있는듯하다. 우리 조카님 이걸 보더니 뭐야? 이걸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어? 그럼 난 어른인거네! 라고 반응해주셨다 ㅡㅡ;;

나는 이 글을 읽으며 제목과 원칙들에는 공감을 했다. 아니 누구라도 보면 세상이란 원래 그렇지... 알고 있는 일이였느데 뭘..하는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 저 뒷면에 표시된 내용들을 봐도 충분히 알수 있듯이 말이다.

2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그래, 세상에 만만한 인생이 어디겠냐? 그래서 세상은 불공평한거야. 누군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나고...누구는 정 반대고....아! 세상 살만 안난다 ... 라고 가끔 친구들과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던 우리는 어쩌면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것일까? 아니다. 모두가 그렇게 10대를 벗어나면 알아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찰스 J 사이키스란 사람은 이름에서 뻔히 알수 있듯이 외국인이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사는 사람인것이다. 책을 읽으며 그런것을 더욱 실감하고 느끼게 된다. 그가 예시하는 내용들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기때문이다. 아니 승자와 패자가 없어야 한다는 교육을 시킨다고 초등학교에서 피구를 못하게 하고, 그네를 밀어주면 안된다고? 이...이게 어느 나라 말이더냐?

"요즘 초등학교에서 그래?"

라고 물어봤더니 다들 모른다. ㅋㅋ 하긴 초등학교를 다니는 사람이 있어야알지 ㅜㅜ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자라지 않았으니 예가 황당함을 느끼게 할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과보호를 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우리나라는 적어도 내가 보기엔 책에서만큼은 아닌듯하다. 아직은...앞으로는 정말 그리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었다. 

책의 제목과 그 안에 소제목에는 고개를 끄덕여도 그 안의 설명들은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어느건 설명이 너무 부족한거 아냐? 라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2장에 보면 [가족은 부끄러운 존재가 아니다]라는 글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족은 부끄러운 존재일수가 없다. 하지만...가족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에겐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만약 가족중에 범죄자가 있거나 혹은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정말 창피한건 감사할줄 모르고, 무례하고, 잘 토라지는 것이다" 라는 설명만으론 그들에게 왜 가족이 부끄러운 존재가 아닐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설명으론 부족하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하는 말이다, 라고 하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에서 몇사람이나 가족을 부끄러운 존재라고 생각할지는 의문이다.

책을 읽으며 제목에 커다랗게 공감이 되었지만 설명에선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것이 분명 꽤 있었다. 문화가 다르고, 정서가 다르니 어쩔수 없는 노릇인지도 모르겠다.

도전을 가르치지도, 실패에서 배우지도 않는 청춘들에게
쓸데없는 백 마디 격려보다 정신 번쩍 드는 한마디 충고를!  <출판사 리뷰중에서>

헬리콥터 부모가 있기도 하다. 나도 그런 경우를 경험하기도 했다. 어이없을 정도로 과보호만을 하려하는 요즘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좌절, 실패를 경험하게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모두의 중심이 아이라고 가르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그런 아이들이 사회에 발을 딛으면 어떻게 될지는 뻔해보이긴하다.


그래서 제목만큼은 100% 동의를 하는 바이다. 세상에 만만한 인생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오늘 하루가 인생의 마지막날인것처럼 살아가는 수밖에...해답이 있을수 있을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만 사실 실패를 하고 싶은 사람이 몇이나될까? 모든일에 성공만을 거두고 싶은것이 사람의 심리이지만 그럴수 없기에 실패에서도 교훈을 얻고 일어서서 나아갈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과보호속에 자란 아이는 그런 능력이 뒤떨어지게 마련이다. 조금은 거칠게, 강하게 키울 필요도 분명히 있다.

90% 이상 이해를 한다며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던 나는 분명 어른임이 확실하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나는 독립을 하지 못했다. 못한건지 안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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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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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기준은 시대마다 달라진다. 그래서 간혹 옛날이였으면 넌 미인축에도 못껴~라거나, 옛날에 태어났으면 내가 미인인데! 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사실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 다음에야 그게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말이다.

이쁜게 착한거고, 이쁜게 고마운것이고, 이쁜것이 경쟁력인 이 시대다. 그걸 누구도 부인할수 없고, 그걸 누구도 벗어날수 없는 기막힌 현실을 인정해야만 이 시대는 살아가기 편해진다.


황미리작가의 만화 [섹시한 못난이]라는 책이 있다. 현대 시대의 최고 섹시여배우(기억이 가물가물..)가 과거로 가게 된다. 그런데 거길 가보니 뚱뚱한 여자가 이쁜거란다. 그러니 이 시대의 섹시녀는 한순간에 못난이가 되어버렸다. 어이없어 아무리 자신이 예쁜것이다라고 말해도 다들 이해하지를 못한다. 조금은 황당한듯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다. 미의 기준만 달랐을뿐 그 시대가 요구하는 미에 적합한 사람이 대우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예쁘고 멋진 사람이 나오길 바란다. 그렇게 나또한 어쩔수 없이 그런 시선을 가지고 현대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는 그것이 좀 심하다. 스포츠 기사에서도 얼짱을 찾고, 누구 누구와 결혼하는 뛰어난 미모의 신부라는 말은 아주 당연하게 나오는 말이다. 예뻐야 뭘 해도 시선을 더 끄는 세상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란 말이 왜 나왔겠는가 ㅡㅡ;;


그런 일반적인 주인공이 등장하지않는 책이 있다. 간혹 평범한 여자주인공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주인공인 여자는 엄청 못생겼다고 표현된다.

직원한명을 채용해도 키, 외모를 따지는 시대다. 그래서 성형천국이란 소리를 듣는 대한민국은 쉽게 바뀔거 같지는 않다. 용모단정이란 말은 예쁘다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표시되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성형을 했다 말하는 연예인들을 당당하다~라고 표현해주기까지 하는데 뭘 바라겠는가...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가아니라 이뻐지기 위한 성형이 그리 당당한 일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당당하단다....뭐 그런거다. 이쁘면 다 용서가 되는것이니까...

그런 시대에 맞춰 이 책의 여주인공은 살아가면서 많은 아픔을 가슴에 품으며 그 그늘속에 숨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아니예요! 라는 말을 달고 사는 여자가 그래서 안쓰럽다. 아마 처음부터 그녀도 그렇지는 않았을것이다. 자신의 외모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안 순간부터 그녀는 자신안에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며 조용히 살아가기 시작했을것이다.

그런데 난 이상하게 나와 여주인공보다 요한이 더 신경쓰였다. 아무렇지 않은척, 세상을 달관한척 하지만 아픔을 가슴에 품은 그가 사실 더 안쓰럽고 걱정되었던것이 사실이다. 아픔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밝게 보이는 사람은 더 아슬아슬한 법이다. 요한이 더 신경쓰인 이유는 못생긴 여주인공 옆에는 그녀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었지만 요한은 혼자였기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 남.여가 자신들의 문제에 빠져있을때는 '요한도 좀 돌아봐줘!' 라고 속으로 중얼거릴정도였다. 그가 외롭다고 자신을 봐달라고 하는듯이 보였다. 하지만 그런 안쓰러움은 나와 그녀와 요한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느정도 수그러들었다. 아...이런거였구나!! 하지만 이런 반전은 씁쓸하다. 그냥 차라리 외로운 요한이 남겨두지..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책을 덮으며 그래..세상은 각자의 입장을 조금만 더 이해해준다면, 다양성도 포용할수 있다면 훨씬 살기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그러나 미라는 기준을 만들어놓지 않는 세상은 없다. 그래서일까...'내가 못생겨도....날 사랑해 줄수 있나요?' 라는 질문에 대답을 못한 작가가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란것에 동의할수밖에 없었다.

세상은 못생긴 사람이 살아가기엔 힘겨울지 모른다. 그러나 사랑은 꼭 그런 일반적인 시선을 쫓지는 않는다. 사랑은 제눈의 안경이고, 짚신도 제짝이 있듯이 사람은 대부분 사랑받고, 사랑하고 살고 있으니 말이다.

 

한가지 처음 읽을때부터 마음에 걸린 부분은 있었다. 내가(남자주인공) 아름다운 어머니, 잘생긴 아버지밑에서 평범하게 행복한 삶을 살았다면 나는 그녀를 사랑할수 있었을까? 나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고 잊었다고 했지만 아버지의 배신이 하나의 그늘이 되었던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머니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때문에 그녀에게 시선이 간것이 아닐까 그런 마음이 들었다.

평범한 삶의 그였다면 그의 시선도 역시 평범한 사람의 시선을 쫓았을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외모를 쫓는...아니 예쁜 외모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평범한 외모를 찾는 다른사람들과 같은 시선을...그래서 그런 삶의 그였다면 그녀를 사랑했을지는 미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함과 못생겼다는 확실하게 다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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