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 진짜로 나와 결혼한 걸 후회해?"

 

남편은 약간 주저하다 대답한다

 

"응, 가끔...."

 

아내는 말한다

 

"난, 만족하는데........"

 

딱 요 부분까지만 보면 흐음!!!! 왜 남자만 만족을 못하는걸까?하는 의문이 들면서 여자가 예의상 한 소린가? 남자가 그만큼 아내한테 잘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아내는 아주 잠깐의 한마디를 덧붙인다.

 

"아주 가끔........"

 

그렇다. 가끔은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하는 남자와 아주 가끔 남편과의 결혼에 만족하는 여자...어쩌면 대부분의 결혼생활이 이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것은 내 주변의 얘기들이 이 대화와 교차점이 많기때문인것일지도 모르겠다. 혹여 또 모르겠다. 그 반대의 상황이 있는지도. 가끔 만족하는 남편과 가끔 후회하는 아내. 인간사 남자와 여자가 특별히 다를게 없을테니까...

그렇게 아내와의 결혼을 가끔 후회하는 남자가 쓴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이다.

 

영원히 철들지 않는...그래서일까 가끔 결혼한 여자들이 남편을 두고 말한다. 내가 큰애를 한명 더 키우지...라고... ㅡㅡ;;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계절이 바뀌면 남자도 생리를 한다

도대체 갈수록 삶이 재미없는 이유는?

우리는 절대로 지구를 지킬 필요가 없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사십니까?

 

책은 이렇게 다섯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대충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을지 대충 짐작이 가지 않는가..(짐작이 안간다면 사서 봐야지 별수없음 ㅋㅋㅋ)

예전 메멘토란 영화를 본적이 있다. 그 영화를 보면 사람의 기억이란게 얼마나 쉽게 변질될수 있는지,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의 시간이 얼마나 부정확할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런데 이 책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우리는 실제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않는다. 사실에 대한 "해석과 편집'이 실제 내가 기억하는 내용이다.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의미는 해석과 편집의 결과다. (p47)

 

그렇다면 우리가 너무 힘겨웠던 생각했던 과거의 어느 한 기억또한 과대 해석과 편집의 결과일수도 있는 일이다. 하긴 나 자신에게 일어난 일은 과하게 기억할수밖에 없는것이 인간이니 당연한 결론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하나의 사건을 조금더 여유롭게 관찰하고 기억하고 나에게 조금더 편한쪽으로 편집해 기억할수 있다면 인간은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다 느끼고 살수 있을까? 그게 가능하다면 삶이 팍팍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을텐데...

 

작가도 말했듯...사람은 쉽게 변해지지 않는다. 아무리 자기계발서에서 자신의 습관을 바꿔라..어쩌고 해도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에 만들어진 습관을 바꿀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속담에도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지 않았던가. 매번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뒤돌아보면 똑같은 행동들을 반복하고 있는것이 인간이라고 했다. 그래도 노력하면 조금은 바뀌겠지. 생각하는 인간인데...

결국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생각하는 싯점과 사건을 바라보는 시야의 폭을 넓힐수 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왠지 이 작가의 다른 책 [노는 만큼 성공한다]라는걸 읽어보고 싶어지긴 했다. 있는 내 자신 그대로 행복할수 있는 길을 찾는다면 성공한 인생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지금 나를 행복하지 않다~라고 느끼게 하는 일을 좀 멀리서 바라봐야겠다. 그렇게보면 정말 별거 아닌 일이 될지도 모른다. 진정으로 내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지 알수 있을지도...그런데 정말 노는 만큼 성공하는건가? 나는 놀지를 않아서 지금 이모냥?

 

안가본 길이 아름답다고 했다.

 

가보지 않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더 크고 길다고 한다. 이미 해본일은 실패를 했어도 짧은 후회로 끝나지만 선택의 순간에 포기해버린 일에 대한 후회는 더 길고 오래간다는 작가의 말이 유난히 마음에 남는것은 나또한 어느 선택의 순간에 포기해버린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것이다. 가보지 않은길에 대한 미련은 생이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그런 후회없는 삶을 살아낼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또한 여의치 않다.

 

작가의 마지막 파트에서의 질문......도대체 무엇때문에 사십니까?

 

나는 나에게 그 질문을 던져본다.

 

"무엇때문에 살고 있니? 그래서 행복하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위의 피아노 2
이정규 지음 / 밝은세상 / 1999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제목인 바다위의 피아노는 앙드레 가뇽의 피아노곡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바다위의 피아노라는 곡은 책의 제목으로뿐 아니라 책의 전반부에 흐르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나는 클래식 음악은 전혀 알지도 못하거니와 관심조차 없으니 대체 이 바다위의 피아노란 곳이 어떤 느낌인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바다위의 피아노란 제목에는 흥미가 끌렸던것은 사실이다.

이 책의 소개를 보면 이렇다.

 

무명의 피아니스트들이 펼쳐내는 2대에 걸친 비극적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그리고 있다.....(중략)......작가는 음악 또한 사랑 안에서 가장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음을 역설한다.....라고

 

한여자가 있었다. 피아노를 전공했고 또 피아노를 전공한 사람과 사랑하게 되지만 알수없는 손가락의 마비로 함께 유학을 가자는 남자의 말을 거절한다. 남자는 홀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사고로 한팔을 잃었다. 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남편은 아들과 자신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첫사랑의 남자가 돌아왔다....그리고 결국 그들은 죽음이 이른다. 이것이 작가가 말하는 1대의 이야기다

 

2대는 그 여자의 아들의 얘기다. 외팔이 피아니스트인 스승에게서 피아노를 배운 남자는 엄마마저 돌아가시자 고아나 다름없게 되었고 그때 아버지 친구가 나타나 그를 거둬주게 된다. 그 집엔 피아노로 인해 약간의 정신적인 문제가 생겨버린 큰딸과 남에게 지기싫어하는 작은딸이 있었다. 그 남자는 피아노를 통해 큰 딸과 교감을 이루게 되고 결국 의사도 포기할수 밖에 없었던 소녀를 고치는 것은 고등학생이였던 그 남자다.

 

어느날 그 어린 작은딸이 남자를 유혹하게 되고 그 와중에 사고가 생겨 작은딸은 피아노를 칠수 없게 되면서 남자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한다. 그후에도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며 결국 큰딸과 다시 만난 남자는 자신의 모든것을 버려가며 여자를 피아니트스로 유학보내 성공시키며 자신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소설이다.

 

1대는 그렇다치고 2대만 따로놓고 보면 참 헌신적인 사랑을 한 남자의 얘기라고 할수 있다. 자신의 모든것을 바쳐 여자를 사랑했으니 말이다. 그러면 그런 모습에 감명을 받았어야 정상인데...뭔가 막장스러운 기분이 들기도하고 당최 소설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을 표하기도 힘들었던 소설이라고 할수 있다. 피아노라는...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너무 쉽게 다가서고, 너무 쉽게 표현되는 그들의 마음이 음악을 모르는 나라서 이해가 가지 않았던 걸까?

 

10년만에 뜬금없이 나타나 "한번도 그대를 잊은적이 없소. 난 결혼도 하지 않았소"라고 얘기하는 남자의 모습에선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만을 받았을뿐이였다.

다시 만난 그 남자와 큰딸은 도망을 간다. 모든것을 버리고...하지만 그곳에서 어렵게 생활을 했으면서도 남자의 권유에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여자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내가 현실을 너무 잘 알아서일까? 두 사람의 모습이 애절하지도 그렇다고 가슴아프게 다가오지도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외국유학 비용이 얼마나 들지를 모른다해도 자신들이 살아온 처지에 그런 비용을 대지 못할것은 뻔한 일이였으니 어쩌면 여자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등떠멀린듯하면서 꿈을 찾아 간건가? (아웅..내 생각은 너무 회의적인 측면이 강해 ㅠㅠ)

 

책은 전반적으로 음악에 대해서, 피아노에 대해서 얘기를 풀어나간다. 어떻게 피아노 연주를 할것인지, 피아노 연주자의 마음이란 무엇인지, 그들의 고뇌란 어떤것인지 속에서도 그렇다...작가가 얘기하고 싶은것...음악도 사랑안에서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다고 얘기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아무리 작가의 뜻이 좋아도, 남들이 다 감명깊다 말해도 내 스스로가 이해되지 않는 감정들이 보이면 몰입되지 않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나에겐 이 소설속의 인물들이 그러했다. 특히나 사건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되는 그 어린 여동생이 그런 행동을 한 이유가 이해가 되지 않기에 더욱 그러했을것이다.

 

내가 음악을 좋아하고, 피아노를 좀 칠줄 알았다면 이 책을 읽은 느낌이 지금과 달랐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로써는 참 이해하기 힘든 소설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게는 아직 한쪽 다리가 있다
주대관 글 그림, 송방기 엮음, 김태연 시 옮김, 송현아 글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화소설이다 ...

 

9살 어린 대관이가 암과 싸우다 결국 생을 마감한 얘기...그 암과의 싸움에서 꿋꿋하게 버티며 이기려 했던 어린 소년 주대관

 

처음 시작부분은 내아이 이렇게 훌륭하게 키웠다~라는 식의 교육관 내지는 아이의 천재성에 대해서 나온다. 내가 기대했던 얘기는 그런것이 아니였다. 하긴 아이가 그런 천재성을 보였기에 이 사실이 알려졌겠지만... (여튼 살짝 거부감 ㅡㅡ;; 웬지는 모른다)

그리고 나서 아이가 암에 걸린후의 이야기와 그 아이가 병원에서 쓴 시가 나온다.

 

힘들어 하는 모습도, 아파하는 모습도 잘 보여주지 않았던 소년....너무 어린 나이에 어른스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라 그게 안타까웠다. 힘들텐데...아플텐데...아니 그보다 두려움이 더 크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지금도 병원에 가기가 사실 두렵다. 뭔가 안좋은 얘기를 들을까봐, 혹은 검사를 해보자고 할까봐 병원이란 자체가 두려움의 대상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저 어린 대관이는 너무나 의연하게 자신의 병을 받아들인다.

 

한번쯤은 아프다고.....차라리 울며 살려달라고 하지......그것이 어쩌면 일상적인 현실적인 반응이였을것이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사람은 죽음의 순간엔 두려움이 찾아오고, 살고픈 욕망이 생긴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린 대관이는 어찌해서 그리 의연할수 있었을까...아마 살아날수 있을꺼란 기대와 희망이 컸던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살고자 했던 욕망이 강했기에 아픔도 견딜수 있었나보다. 대부분 어린 환자들은 보면 그런 경우가 꽤 많아 보인다.

 

다리 한쪽을 자르고 절망(?)할까 두려워 하는 부모에게 아이는 말한다. 자신에겐 아직도 한쪽 다리가 남아있다고...그 다리로 자신은 보고 싶은곳을 모두 다닐꺼라고...세상의 중심에 설거라고. 의연해도 너무 의연해서 아이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픔만큼 더 빨리 마음이 자라버렸나보다.

그래도 꼭 아이와 부모의 역활이 바뀐듯한 기분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그 어린 대관이의 말을 들으며 부모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위로받아야할 어린 자식이 자신들을 위로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문득 아이의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생각해 치료를 하는것이 아니라 세계여행을 떠난 어떤 부모의 얘기가 떠올랐다. 조금이라도 세상을 더 많이 마음에 간직하라는 배려였다. 치료를 받게 했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어차피 치료받아 몇개월 더 사느니 부모는 아이에게 세상을 보려주려했다. 만약 대관이의 부모도 그랬다면 대관이는 더 넓은 세상을 품에 안고 세상을 떠날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관이는 살아날수 있을거라 믿었기에 그리 하지 못했다. 살수있을꺼란 희망때문에...

그렇게 어린 대관이는 남은 한다리로 보고싶은곳을 보고, 세상의 중심에 설꺼라는 꿈도 피우지 못하고 너무 짧은 생을 마무리해야했다. 그 투병기간 보여줬던 대관이의 모습은 정말이지 감탄하지 않을수 없을 정도로 의연했다 말할수 있다.

 

아이의 마지막 유언이 되어버린 말

 

"엄마, 난 아빠랑 엄마가 너무 좋아. 난 정말 아빠, 엄마, 상관이랑 헤어지는 게 괴로워. 만약 내가 죽으면 꼭 다시 날 낳아줘"

 

이 말이 유난히 머리에 남았던 책이다.

 

 

 

* 실화라는것을 몰랐다면 너무 현실적이지 않아! 라고 말했을 책이다. 아이가 너무 어른스러워서...이 책을 읽다 문득 떠오른 단어는 긍정...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모든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볼수 있는 시선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긍정적인 자에게 힘겨운 일도 기분좋게 도전할수 있는 하나의 과제일뿐일지도 모른다. 그 과제앞에서 절대로 좌절하지 않고 넘어설수 있는 힘도 그안에서 나올테니...올해는 나도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다. 아자 아자 아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아프니까 청춘이란다. 아프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라는 말인가? 그도 아니면 청춘은 아파야 한다는 말인가?하는 반발이 생기게 하는 제목이다. 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청춘은 아름답다. 청춘은 무엇이든 할수 있고, 무엇이든 해야한다. 그 안에서 분명 아플수 있지만 그래도 나는 청춘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간절한 사람이다.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였으면 하는 바램!!!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해버리면 지금 내 자신의 아픔이 청춘이기에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여야하는것인가? (아, 난 왜 제목에 이렇게 딴지를 걸고 있느냔 말이닷 ㅜㅜ)

위로가 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지혜를 주는 이런 책들은 그래, 누군가 말했듯이 다 그말이 그말일수도 있지만 읽어봐서 나쁠거야 없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한 부분이라도 건져낼수 있다면 책사는 돈이 아까울 필요도 없고, 이걸 읽어내는 시간이 아까울 필요도 없는것이다. 일단 마음을 열고 책을 읽는 준비자세가 필요하다. 무엇이든 하나라도 내게 도움이 되는것을 얻고 말겠다!라는 마음가짐..

 

저자는 말한다. 자기 가능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포기하는 순간, 아주 쉽게 자기 형편에 맞는 시험준비를 하게 된다 말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는 말이면서 살짝 고개가 갸웃둥하기도 한다. 우리는 언제나 너무 높은곳을 보면 지금 내안의 행복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나보다 더 아래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며 작은것에 대한 행복에 감사하라는 말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지금 내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모르겠다. 혹자는 지금 가진것으로만도 행복할수 있다면 그게 나쁘지는 않다고. 이 말도 일리가 있으니 모두가 자기 마음가짐이 중요한것은 확실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게 맞고, 저렇게 생각하면 저게 맞고...사람 사는 일에 정답은 없다라는 말이 진리인거같다.

 

요즘 20대부터 재테크를 하라는둥...20대부터 노후준비를 하라는 둥....어찌되었든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미래를 위한 뭔가를 하라는 소리를 많이 한다. 그 핵심은 일단 돈을 모으라는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다른 말을 한다. 코뭍은 돈을 모아 재테크를 시작하기보단 그돈을 모두 써버리라고 말이다. 써버리라고? 오호.........그래도 이책이 무슨 책인가. 책의 특성을 알면 돈을 쓰라는 말이 그냥 펑펑 써버리라는 말이 아님은 단번에 짐작할수 있지 않은가

 

자신을 성장시키는곳에 쓰라는 말이다.

 

책을 사고, 여행을 떠나고, 무언가를 배우는데 쓰라고한다. 작은 돈을 재테크에 몰아 넣기 보다는 내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데 쓰라고. 그러면 그게 나중에 큰돈이 되어 돌아온다는 말이다. 나는 이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몇살까지를 얘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60대도 청춘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청춘일때는, 젊어서 또다시 일어서기가 쉬울때에는 무엇이든 배우고, 느끼고, 즐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행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일고.......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할수 있는 청춘, 그런 청춘은 그때 느끼는 아픔조차 자신의 발전의 하나라 받아들이며 행복할수 있을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인생시계라는것이 있다. 평균수면 80으로 생각했을때 1년을 18분으로 생각하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지금 당신의 인생시계는 몇시인가??? 그 인생 시계를 책상앞에 붙여놓고 힘들고 지쳤을때 지금 내 시간은 몇시인지를 확인해보라. 조금쯤은 힘을 낼수도 있지 않을까???

사실 제목은 내 맘에 별로 안들지만 나름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조선, 사라진 역사
성삼제 지음 / 동아일보사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지금 단군의 역사가 실제인지 허구인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는 있을까? 단군을 연구하지 않고 고조선을 논할수 없으니 당연히 연구하고 있을거라 믿는다.

 

내가 알고 있는 단군의 지식이란 어느 정도일까?

 

역사시간에 배운 고조선은 단군이 세운 나라(사실 이 정도가 끝이었던 생각이 든다) 환웅, 단군......곰이 인간이 되고 우짜고......하는....그것만 들어서야 어찌 실제라 할수 있을것인가(곰이 어찌 인간이 될수 있느냔 말이다 ㅡㅡ;;)

 

하지만 단군만은 실제이길 바란다. 하늘의 아들로써의 단군이 아니라 고조선을 세운 임금으로써의 단군을...(단군이란 임금의 명칭이란 말도 있다) 나는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우리나라 만세! 취향의 사람이긴 하다 ^-^

 

우리의 주변국에서 자신들의 역사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까지 왜곡하는 이때 옛 역사가 어찌 바뀐다고 해서 지금 내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니 그저 나는 조금 짜증스런 기분이 들기만 한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이라면 달라야 하는것은 아닐까? 그들은 역사학자니까 ㅎㅎㅎ

 

끝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환단고기의 진실성 여부를 거짓이다로 외면할것이 아니라 이책 저자의 말처럼 진실이 무엇인지 거짓이 무엇인지 검토에 검토를 해봐야 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99%의 거짓때문에 고조선이 신화다 혹은 그리 오래 된 역사는 아니다 라고 말하지 말고 1%의 진실이 있다면 그걸 파헤치도록 노력하는것........그것이 역사학자들의 몫이지 싶다..

 

이책이 그렇다고 확실하게 고조선이 기원전 몇천년전에 존재했다....라고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이럴 가능성도 혹은 저럴 가능성도 있다라고...토론의 주제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확실한 뭔가를 던져줬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길을 보여주는 듯해 좋다

 

그런데 역사를 배운 우리들....

 

단군은 실존 인물인가?
일본은 삼국유사를 위조했나?
명도전은 어느나라 화폐인가?
알려진 청동기시대 이전에 정말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는가?

 

정확히 아니 정확하진 않더라도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민족사관에 빠져 허우적거릴 필요는 없다. 무엇이든, 특히나 역사에 관련되어서는 정확한 근거가 필요하고, 그걸 제대로 바라보며 비판할줄도 알아야 한다. 확실한 근거도 없이 몇가지의 추정만 가지고 100% 맞다 틀리다를 논할수 있을만큼 지나온 시간은 단편적이지 않기때문이다.

 

우리가 찬란한, 아주 아주 오래된 역사를 지닌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싶은것이야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남의 역사까지 자신들의 역사로 만들어버리는 다른 어떤 이들처럼 우리가 그런 실수를 저질러서야 되겠는가

그저 사실이 무엇인지 궁금할뿐이다. 이래서 타임머신이 생기면 과거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지나와 버린, 남아있지 않은 시간속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기에...

이책은 과연 얼마나 믿을수 있는 책인걸까? 어느정도를 믿고 기억해야하는것일까...도 사실 잘 모르겠다. 내 역사지식이란게 너무나 얕고 단편적이기때문에 가늠할수가 없다 ㅜㅜ

 

 

* 완전 단순한 나는 이런 책을 읽으면 무조건 그래, 그래 이게 맞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니 나같은 단순한 사람들을 위해 역사 학자님들이 더 열심히 뛰어줘야 한다 ㅎㅎㅎ

아, 요즘 내 역사지식이 얼마나 얕은지를 새삼 새삼 깨닫고 있는 중이다. 흑흑..공부를 좀 해야하려나 모르겠다. 뭔가 왜이리 바쁜것인지...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