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2
최은경 지음 / 가하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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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책을 좋아한다

이 작가의 특징은 밝고 경쾌한 느낌의 글을 쓴다는것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

 

어린날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미래가 약속되어진 두사람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가 있던 남자는 그 어린시절의 아이를 잊었다

그러나 부친의 명으로 어쩔수없이 그 아이를 찾아가야했던 남자

그곳으로 향하면서도 남자는 다른 여자와의 혼인을 꿈꾼다

도착한 곳에 자신이 알고 있던 사랑받던 아이는 사라지고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구박만 받고 있는 가엾는 소녀만이 남아 있었다

소녀의 행복을 찾아주고 싶지만 자신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소녀를 데려갈수는 없는 일

그때 남자의 기억속에 어린날 아버지들끼리 나눴던 혼인에 대한 얘기가 떠오른다

그렇게 남자는 자신의 마음과 상관없이

소녀를 구하기 위해 정혼자가 되었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남자에게 들려온 엄청난 사실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을 좋아한다 했던 연인이 중전이 되었다는것...

어쩔수 없는 권력의 힘에 이끌려갔을 그 연인을 가엾게 여겨

남자는 자신도 행복해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을 바라보는 소녀의 시선을 피하고 세상을 떠돈다

홀로 그를 바라보며 시댁에서 커나가는 소녀

그리고 그런 소녀와 아들을 보던 아버지는 결단을 내린다

그로인해 서로에게 다가서는 두사람...

 

이대로 끝나지는 않겠지...그래야 얘기가 되니까...

그들 사이에 남자의 옛 연인이자, 궁의 안주인이고 권력을 손에 넣은 여자가 다시 등장하고...

 

 

이 작가는 이런 사극의 로맨스속에 현대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준다

여기선 남자의 동생이 발명하는 발명품들이 오늘날의 세탁기와 비슷하다거나

뭐 그런식으로 재미의 요소를 첨부했다

기대했던 작가이니만큼 그닥 실망스럽지는 않았지만

소녀가 떠나오면서 꼭 다시 돌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그곳의 하인들또한 너무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으니

그걸 구해주겠다면서.....그러나......그말로 끝???

그럼 소녀가 위기에 처한것을 알린 그 하인의 미래는 어찌되었을까 모르겠다

나중에......망해서 죽었다였던가?그런걸로 악덕한 친척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만

그런 약속따윈 한적도 없다는듯이 한번도 생각하지 않은 소녀의 마음이...살짝 실망스런...ㅎㅎ

별 쓸데없는거에 실망을 다한다 나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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