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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펄 핑크 1
타나카 메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드디어 나왔습니다!! 일본과의 연재시점에 차이가 있는터라.. 우리나라에 '저승사자입니다' 단행본 완결편이 나오기 이전부터 이미 연재 시작되었다는 소리는 들었던 터라, 무지무지 기다렸던 작품이었습니다. ^^ 그쪽 잡지로 먼저 보시는 분들께, 결코 실망하지 않을 거란 펌프질을 당하고는 더더욱 기대가 부풀어 올랐었다죠. ^^

직접 읽은 결과.. 타마코 양이 제 스트라이크 존을 200% 적중해버렸습니다..T_T 덕분에 당분간 타나카 메카 버닝 모드로 돌입할 예정입니다;;

저승사자 때부터 느낀 거지만, 타나카 씨 작품은 어쩌면 이렇게도 아기자기한건지..T_T 사랑스런 캐릭터들을, 절로 웃음짓게 하는 흐뭇하고, 때로는 찡~한 스토리로 엮어나가는 감성이 한번 빠지면 결코 헤어나올 수 없도록 만듭니다..T_T

역시 매력적인 엑스트라 진도 건재합니다..^^ 어머니와 할머니를 보고는 푸학~ '유전이었구나;;'라고 중얼거려버렸습니다. 앞으로 칸지군이 데리고 사느라 고생할게 눈에 보입니..;;

전작 저승사자입니다가 맘에 드셨던 분들께, 그리고 쓸만한 신인작가를 찾고 계신 순정독자분들께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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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1
키지츠 카츠히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링과 토미에 이후로.. 일본쪽의 공포물은 너 나 할것없이 만화,소설,영화 등 미디어를 뛰어넘은 유대(..;)감을 과시하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찝찝한, 감정의 근저를 건드려 기억에 오래 남는 물건을 만들까 혈안이 되어있는 듯 하다. 그런 가운데, 조용히, 소리소문 없이 이 작품이 나왔다. 물려받은 영능력의 소녀, 그녀를 (학술 쪽으로)보조하는, 선량하지만 좀 어리숙한 면의 총각, 그리고 그들이 회마다 벌이는 영적 사건 해결. 익숙하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익숙한 구조다. 그런데도 <소름>은 신선하다.

공포물로서의 정체성에 주저하는 것도 아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착실한 흐름을 밟아서 결정적인 클라이막스 한 컷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작가의 연출 솜씨는 나무랄 데 없이 깔끔하다. 그런데도 뒷맛이 개운한 이유는, 에피소드마다 도입부부터 깔아가는 복선과 거기 맞춰 치밀하게 짜이는 스토리의 진행이 주는 설득력과 공감이, 그리고 그 기저에 깔린,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낸 인간미가 사건이 해결된 뒤 다시 떠오른 태양을 바라보며 느끼는 요코의 안도감을 우리에게도 나눠주기 때문이리라.

게다가 이 작가, 이 에피소드 전개하는 방식이 익숙해질 무렵인 1권 마지막 화에서, 갑자기 세상이 위험해질만한 대형사고를 덜컥 안겨 줘 놓고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끊어버리는 깜찍한 잔재주까지 구사한다..--; 이쯤 보다 보면 '물건 하나 나왔구만'..이란 탄식과 함께 오랜만에 엄지 손가락을 들어줄 밖에..^^ 게다가, '레퍼토리가 이것밖에 없어?'라고 슬슬 심술을 부리고 싶어질 3권즈음에.. 역시나 뒤통수를 쳐준다..^^ 3권 마지막 에피소드가 어떤 건지는.. 직접 확인하시라..^^

다이지로 모로호시처럼 이지적이고 몽환적인 즐거움도 아니고, 이토 준지처럼 엽기적이지도 않지만, 이 작품은 확실히 오랜만에 멋진 공포만화를 만나는 즐거움을 되새겨 준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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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아기토 1
나루시마 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모님의 '제발 한작품이라도 완결지어주세요옷!'라는 절규를 자아낸 다작작가 나루시마씨..; 그 나루시마씨 작품중에서도 굉장히 성인취향인 작품이더군요, 아기토. 아니, 노출수위같은 건 제쳐두고,(원래 성인물의 기준을 개인적으로 그쪽에 두질 않기 때문에..;) '성'에 대한 해석이라든가, 흡혈을 통한 성적 암시 같은 것들이 그야말로.. 원래 흡혈자체가 성적인 의미를 강력하게 가진 상징적행위인데, 그걸 120% 우려먹고도 모잘라서 찌꺼기까지 짜낸 작품이더군요. 특히, 그 아기토(과거의 텐도신부)가 처음 생기를 흡수하게 되는 그 시골처녀 에피소드 같은 건 압권이었습니다..;;

늘 나루시마씨 작품을 보면서 생각하는 건데, 정말 이 분 작품은 리미트 브레이커입니다. 상식이나 관념을 눈치 못채게 태연히 깔아놓고, 갑자기 그걸 부셔버려요. 그 과정에서 보는 사람은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느껴버리죠. 아직도 생각나는게, 소년마법사의 첫 장면에서, 카르노 나오고, 분위기 엄청 잡으면서 귀노가의 목소리만 나오는 장로가 나오잖습니까. 거기서 엄청 분위기 잡고 목소리 깔다가, 바로 다음 컷에서 개그로 전환해버리는..--;

이부키의 이능을 설명하는 장면도 그래요. 이부키 어머니와, 일기장 등등에, 얼마나 일탈적이고 비인간적인 재능인가를 잔뜩 설명해놓고, 정작 등장시킨 그 영체의 모습은..(말이 나온김에, 혹시 그 영체 캐릭터상품으로 판매 안 합니까;)

뭐, 예를 들자면 한두개가 아니지만.. 어쨌거나, 그냥 시리어스에서 개그로 급격히 전개하는 게 아니라 위에 말한 것처럼 '경계선 깨기'를 그 안에 깔아 버리니 보는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아키토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과 악마, 언데드와 성직자, 순결과 음란 등등 첨예한 대립항을 만드는 경계선을 잔뜩 가진 소재를 선택한 만화라서요..^^

덧. 위의 모님 의견에 동감해서..; 제발 더이상은 연재작 늘리지 말아주세요 나루시마씨...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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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관 그래피티 13 - 완결
요시무라 아케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13권까지 한장한장 안타까운 심정으로 아껴읽으면서 막판에는 눈물이 글썽글썽한 상태였는데.. 결국 번외편 읽으면서 울어버렸습니다.(저런 부모였으니 저런 아들네미가 나오지.. 암;;)

교훈.
하나. 여자는 무섭다.
하나. 남자는 (일반적으로) 여자보다 어린애다.
하나. 어린애가 까불다간 큰 코 다치기 마련이다...;; (퍼엉)

타에와 히..(이름도 쓰기 싫다 이녀석--;)뭐시기.. 정말 어른의 연애가 뭔지를 보여주는..;(건 정확히는 타에뿐이지만;) 정말. 이런게 순정만화의 강점이죠. 소재의 폭을 늘리고 여러 양식을 차용해온다고 해도, 버려서는 안되고 다른 장르가 범접할수 도 없는 이런 '정'에 대한 섬세한 탐구가 순정만화의 본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 만화였습니다. 뭐, 작품외적으로까지 여러 생각을 확장하게 만든 간만에 여운을 남긴 물건이었다는 소리.

상황설정이.. 메종일각하고 아무래도 조금 비교되는데..^^; 뒤져보면 비교글 쓴 사람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가끔 느끼는 건데-특히 만인이 공인하는 걸작의 경우에- , 사람들 느끼는 게 다 거기서 거기라는 게 보일 경우가 있더라구요. 독창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말로 좋은 작품은 인간의 보편성에 호소하는 힘이 그만큼 강렬하다는 거죠. 읽고서, 아, 이건 내 얘기야. ..라고 탄성을 내게 하는. 삶에 대한 통찰력..이라고 표현하면 좀 거창할까요? ^^

어쨌거나, 간만에 순정만화를 보게 되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남자가 뭐 그런 걸 봐'라고 지나쳐 버렸으면..? 생각만 해도 끔직..하지는 않으려나.. 뭐,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는 비교고 뭐고 없으니까.

덧. 그런 의미에서. 당분간은 요시무라 아케미 강화주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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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타 구구 1
토노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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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사해, 내 도시락이야.'
'안녕하세요. 도시락입니다.'

순진무구한 식인 요괴와 백년간의 달콤한 동거. 너무도 쓰고 맛없어서 핧기만 해도 요괴를 죽인다는 전설의 맛없는 육체의 소유자. 그들과 요괴가 백년간 동거하면 전례없이 굉장한 맛으로 돌변한다는데? 과연 라.라므.데라르는 무사히 백년간을 견뎌내고 치키타 구구의 육체를 맛 볼 수 있을 것인가!! (두둥)

P.S 백년뒤에 와보는 것도 아니고, '함께' 백년간 살아야 한다는 설정부터 므흐흐한 만화. 토노씨. 당신 엄해요. --;

덧. 3권 후기 읽고 맞아; 근친상간이었지 이거; 라고 삐질거렸다는; (이런 얘기구조에서 그으~런 '사.소.한' 문제에 어떻게 신경써! ..라고 그직후 배쨌지만;)

덧2. 토노(TONO)씨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3권까지 번역된 카르바니아 이야기(절대강추!.. 구하기 힘들;;)와 단편집 카오루씨의 귀향의 작가. 가끔 뉴타입프레스에 연재하는 미소녀펫치 여성작가군의 대표중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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