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메이크 업 1
아이카와 모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뭐랄까.. 역시 이 작품의 재미는 미스터초밥왕 같은 전문가물인 주제에..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라던가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같은 정해진 세리프에 목숨거는 주인공 캐릭터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 마법사.. 타카기 씨를 매번 뒷받침하느라 고생하는 미즈노 씨가 안스럽기는 한데.. 망상 장면에서 자기가 먹여살릴 궁리부터 하는 걸 보니 이미 스스로 코 뀄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그나저나, 이 작품 주욱 읽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보통 우리가 전문가물을 읽을 때는 그게 일부 특별한 사람을 빼고는 거의 이계..의 얘기잖아요. 미스터초밥왕이라든가, 이니셜 D 라던가.. 정말 자기가 카레이싱 업계나 초밥요리사가 아닌 이상은 받아들이는 감각이 -작품이 그 세계를 얼마나 리얼하게 그려냈는지 여부와는 별도로- 어느 정도는 틀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거든요.(초밥 같은 경우는 즐겨먹는 사람 경우에는 좀 다르려나요..;)

그런데, 이 해피 메이크업은.. 남성인 저한테는 위의 다른 영역을 다룬 작품과 마찬가지로 異界(..^^;)물이 되지만, 여성들한테는 좀 다른 감각으로 오지 않을까 싶어서요. 문득 궁금해졌다는..

덧. 그나저나 역시 타카기 씨의 '확실히 말해서, 그건 이미 범죄입니다!' ..는 강렬해요..^^ 그리고, 일단 거기 목숨거는 분위기(공식)를 만들어 그걸 가지고 장난치거나 응용하는 재미도 생기는 것이.. 보통 이렇게 패턴을 구축해놓고 그걸 가지고 노는 건 소년만화의 영역인데.. 그걸 순정만화, 그것도 -아마- 레이디스 계열에서 보고 있자니 꽤 신선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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