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의 마술쇼 사계절 그림책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여동생 트루디에게 캘빈은 장난꾸러기 오빠이다. 캘빈은 트루디가 외마디 비명을 지를 때마다 재미있지만 엄마에게 동생이 이르는 순간 그 재미는 끝난다.

결국 생일날에도 트루디에게 사과를 하고 나서야 엄마에게 생일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생일 선물은 바로 마술사 로랙스 공연 입장권! 엄마는 동생 트루디와 함께 가라고 암묵적으로 요구하지만 엄마 말을 듣지도 않고 캘빈은 친구 로드니에게 달려간다. 당연히 마술공연은 엄청 재미있었다. 집에 돌아온 캘빈과 로드니가 최면술 기계를 만들고, 그 기계를 동생 트루디에게 사용하게 되는데.... 동생을 최면을 풀기위한 캘빈과 트루디의 고군분투~

 

화려한 색깔을 사용한 동화책도 아닌데 인물들의 표정이 생동감이 넘쳐 그리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트루디의 침대에 장난감 거미를 넣어두고 트루디의 반응을 기다리는 장면의 캘빈의 뒷통수에서 장난끼가 보이며, 화를 참는 엄마 얼굴, 고자질하는 트루디의 표정, 최면에 걸린 객석 여자 손님의 모습 등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 흔히 오빠에게 장난을 많이 당하는 불쌍한 여동생 이야기 같지만 마지막 트루디의 반전! 그 말을 듣고 캘빈이 어떤 표정을 짓었을지 상상해 보는 것도 이 책의 읽는 재미인것 같다.

동화 내용 자체가 하나의 마술쇼를 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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