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 한두 줄만 쓰다 지친 당신을 위한 필살기 이만교의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지음 / 그린비 / 200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이만교는 한서대 문창과 교수다. 그래서 이 책에는 학생들이 흔히 겪는 오류를 예시로 들고있다. 저자 이만교는 처음부터 탁 터놓고 얘기한다. '바람직한 글쓰기는 무엇일까'란 화두를 던지고는 '어떻게 해야 좋은 글을 쓰는지 나도 모른다'고 했다.  

처음 이 말을 접했을 때 나는 적잖이 당혹했다. 이 책을 산 이유는 제목에서 풍기 듯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처럼 책을 다 보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무책임하게 '나도 모른다'는 것은 자칫 독자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만큼 글을 잘 쓰려면 특별한 방법이 있는건 아니라는 뜻이 담겨있다. 글쓰기 공부를 하면서 바라는 것은 등단을 위한 글쓰기가 아닌 꾸준한 글쓰기 연습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디테일을 강조한다. 섬세한 문장은 상황을 보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해야 한다. 가령 일반인들은 차가 지나간다라고 표현하는 것을 단순히 표현하지 말고 어떤색의 차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지나가고 그 지나가는 주변상황의 사람들 표정, 날씨 사건을 연결시켜서 딸랑 한문장의 내용을 늘어놓으라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승원의 소설쓰는 법
한승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 뿐만 아니라 모든 글쓰기는 어떻게 시작할까가 고민이다.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 일 터다. 이렇듯 한승원의 소설쓰는 법은 사소하면서도 중요하고 근본적인 고민부터 풀어준다. 특히 학교에서 배운 여러가지 법칙들, 가령 도치법, 직유법과 은유법은 어떤 것인지 작품을 통해 말한다.  

이 책의 가장 하일라이트는 소설의 도입에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그것을 형상화하여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 결론의 미학 등 한편의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글을 쓰는 사람의 자세까지 작가의 오랜 습작경험을 토대로 표현한 부분이다.  

특히 글쓰기의 노하우가 여실히 묻어나는 책이다.  문예창작과 학생 또는 작가 지망생은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굳이 작가를 꿈꾸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글쓰기를 지도하는 학부모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지침서가 아닐까 싶다. 

책의 중간중간 읽다 보면 내가 문창과 수업을 받던 때 소설가 출신 교수님들이 가르쳤던 부분들과 겹쳐지는 내용이 간혹 드러난다. 아마도 글쓰기의 법칙은 있는가 보다. 단지 그 뼈대에 어떤 살을 붙이는가에 따라 작품의 감동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 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처음 읽을 때 빨리 읽어내려가야 한다.  물론 이 책은 예문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읽어 내려가는데 부담은 없다. 오히려 잘 만든 소설 한권을 단숨에 읽은 기분이다. 다 읽고 나면 며칠동안 소설(글쓰기)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두자. 특히 이 책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면 그 내용을 기억해 두는 것도 좋다. 그리고 일주일 쯤 뒤에 다시 책을 꺼낸다. 그때는 정독하는 자세로 책 옆에 노트를 준비해 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지금 두번째 읽으면서 중요한 문장에는 밑줄을 긋고 노트에 옮겨 정리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또하나의 글쓰기 방법이 내게로부터 나올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