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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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을 태우다: 있는 자가 없는 자를 자신의 도덕 기준으로 좌지우지하는 뒤틀린 자본주의 사회를 꼬집는다. 하지만 소설 주인공인 나는 일 년이 지나도록 꾸준히 주변 헛간을 살필 뿐,소극적인 태도로 일상을 살아간다.그 모습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 수밖에 없는 소시민 같이 느껴져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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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 요리후지 분페이의 체험적 직업론
요리후지 분페이.기무라 슌스케 지음, 서하나 옮김 / 안그라픽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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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이너 요리후지 분페이의 인생과 디자인 그리고 디자인론이 담겼다. 이름 없는 학생이 유명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성공담과 디자인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성장 과정에서 부닥친 디자인 고민과 그것을 돌파한 세세한 경험들이 유독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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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가쿠타 미츠요 지음, 박귀영 옮김 / 콤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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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계속되는 평범함이 구질구질하게 느껴져 참을 수 없었다. ‘만약‘ 속의 또 다른 나를 그리워하며 후회했다. 하지만 수많은 가능성이 만든 기적 같은 오늘의 나를 믿어 본다. 꿈꾸는 미래를 향해 행동할 수 있는 의지는 만약의 어제가 아닌 평범한 오늘에 주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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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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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토록 영혜의 언니에게 마음이 쓰이는 것은 왜일까? 욕망에 사로잡힌 동물, 욕망을 갖지 않는 식물. 둘 중 무엇도 될 수도 없는 인간의 딜레마. 그게 아니면 세상을 둘로 나누어 이해하는 이원론적 강박에 사로잡힌 인간의 허무함을 그림자 없이 드러내서가 아닐까. 충격적이고 기괴하고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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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 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작 사건 3부작
가쿠타 미츠요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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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엔을 횡령한 리카와 그녀를 기억하는 주변 인물들의 삶을 뚝뚝 끊어 보여주며, 돈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깊게 뿌리내렸는지 실감 나게 조명한다. 인생은 돈을 펑펑 써대도 내리막길을 걷지만, 꽁꽁 졸라매도 천천히 가라앉는다. 돈에 얽매인 삶은 어쨌든 비극인가, 라는 씁쓸한 감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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