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의 연기가 빛이 나는 영화

선물
오기환 감독, 이정재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1년 6월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과는 이영애의 연기이다..다소 이정재의 연기는 울고 싶지만 웃어야 하는 코미디언의 이중성을 잘 표현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이영애는 화장기 없는 얼굴로 헌신적인 아내의 모습을 보여준다..영화가 지나치게 여주인공의 추억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면서 약간은 정신없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한 번 부담없이 보기에는 좋은 영화인 것 같다..

깔끔한 멜로영화

동감 - [할인행사]
김정권 감독, 유지태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1년 7월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도 크게 흥행을 했었고, 개인적으로 감동받아서 많이 만족했다...과거의 여자와 현재의 남자가 교신한다는 특이한 설정은 그 당시에도 화제였다...여자가 자신이 지금 사귀는 남자가 지금 교신하고 있는 30여년 뒤의 남자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영화의 분위기는 반전되며 슬픈 결말로 치닫는다...배경의 아름다운 음악들도 이 영화의 인상을 깊게 남기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유지태와 김하늘의 연기도 좋다...

신나는 음악과 어우러지는 한 소녀의 성공 스토리

코요테 어글리 - 할인행사
데이비드 맥낼리 감독, 파이퍼 페라보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7년 8월

코요테 어글리는 사실 우리나라로 들여와서 극장가에서는 흥행에서는 참패를 했던 영화였다...하지만 이 영화가 크게 히트를 친 것은 비디오 시장에서였든데, 그 배경에는 모두 한번쯤은 들어 봤을 이 영화 곳곳에 깔려있는 음악들이 그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특히 리안 라임스가 부른 주제곡은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계속 흥얼흥얼거리게 될 정도로 좋은 노래다..내용 자체가 유치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음악을 즐기면서 한 소녀의 성공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감동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적극 추천이다..

현대에 맞춰 재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 - [할인행사]
바즈 루어만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0월

이 영화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명작을 현대의 시대로 끌어와서 재해석해서 만들었다... 기본적인 기존 포맷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두 가문간의 싸움이 총이 사용되고 록 음악이 흘러나오고 하는 그런 배경적인 부분이 다르다...한때 우리나라에도 정말 큰 인기를 끌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전성기적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그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때 그의 모습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된다...여자 주인공은 클레어 데인즈였던 것 같은데 이 배우는 깔끔하고 귀여운 매력을 보여주었다....볼만한 영화다..

아카데미가 열광했던 동양의 영화

와호장룡 - 아웃케이스 없음
이안 감독, 양자경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9월

호화 캐스팅, 동양영화이면서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음으로써 유명세를 떨쳤던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호화 캐스팅의 그 값을 훌륭히 해냈다고 생각한다... 배우들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동양의 정신, 문화와 할리우드적인 요소를 충분히 잘 접목시켰던 성공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생각없이 가볍게 지나치면서 볼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장면들도 많다...한번쯤은 꼭 볼 만한 영화라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