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인 더 다크 - 어느 날 갑자기 빛을 못 보게 된 여자의 회고록
애나 린지 지음, 허진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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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더 다크>

 

‘GIRL IN THE DARK’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한 마음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나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어쩌면 지금 나에게 주어진 많은 것들 중 당연한 것은 없는지도 모른다.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보다 더 스스로에게 겸손한 마음을 가져보게 된다.

 

걸 인 더 다크책을 처음 접하고 책의 표지에 있는 어느 날 갑자기 빛을 보지 못하게 된 여인의 삶과 사랑이라는 문구를 보고 잠시 눈을 감고 상상해 보았다.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해보았지만, 책의 내용을 읽으며 나의 상상은 전혀 맞지 않았다.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에서 공무원으로 생활한 책의 저자 애나 린지는 어느 날 빛을 접하게 되면 자신의 피부가 이상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알게 된다. 초기 증상이 점점 심해져 빛에 노출된 부위뿐만 아니라 옷으로 가려진 부위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의사의 진단명은 광선과민성 지루성 피부염이다.

 

저자는 빛과의 고독한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저자의 사투(死鬪)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수반하고 있다. 또한 생활은 단순해지고 감정은 사치로 여겨질 만큼 극도의 어려운 환경으로 내몰리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내 살갗이 빛과 뭔가 뒤틀린 대화를 시작한다.’, ‘누가 내 얼굴에 용접기를 대고 있는 느낌이에요.’, ‘몸이 절반으로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저자가 사랑하는 사람, 피트가 함께하고 있기에 용기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시간적 연대기로 자신의 생활과 변화되는 감정의 흐름으로 안내해 주고 있다. 피트와 결혼식을 취소하고 시간이 지난 이후에 다시 잡은 결혼식을 취소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책에 나온다. 조금씩 희망찬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결혼사진을 찍은 지 610개월이 지났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저자의 마지막 말이 많은 울림을 준다. ‘기쁨은 일상의 뒤에 가만히 숨어서 우리가 찾아 주기만을 기다린다. 그리고 사랑은 이유가 없다.’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과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는 저자의 용기와 삶의 자세에 박수를 보내며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하며 응원한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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