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열전 - 지금 우리 시대의 진짜 간신은 누구인가?
이한우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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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간신열전 >

 

간신奸臣, 간신姦臣.

간신에 대해서는 TV 또는 영화에 나오는 간신들의 캐릭터를 보며 잠시 생각하고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책을 통해 간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간신과 충신의 입장이 바뀌거나 평가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지만, 내용들이 충격적이고 역사와 간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간신열전의 이한우 저자는 뉴스위크 한국판, 문화일보, 조선일보에서 20년 넘게 근무하고, 2016년 논어등반학교를 만들어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서 대중강의를 하고 있다. 2001년까지는 주로 철학책을 번역했고, 다수의 책을 완역하고 활발하게 저술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간신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역사적 사실 그리고 중국의 간신들에 대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또한 간신들이 활개치는 원인과 가계도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방식의 내용들은 역사적 사실과 시대적 관계의 이해를 높여주고 있다.

저자가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구분한 간신들의 다양한 유형에서 인간의 권력욕과 인간 본성의 파괴된 모습 그리고 시대적 상황에서의 부정부패와 권력욕과 간신들의 탐욕을 볼 수가 있다. 더불어 과거의 간신들을 지금의 현재로 소환하여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여 간신들의 행태를 상상해 보는것도 재미있다. 왕권의 약화는 현대적으로는 리더십의 부재라 생각할 수 있다. 리더십의 부재 또는 무력화는 조직, 기업, 사회, 국가적으로 매우 심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한우 저자는 책에서 7가지 유형으로 간신을 구분한다. 간신들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나라를 무너뜨린 찬신簒臣, 황음에 빠진 임금을 시해한 역신逆臣, 임금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른 권간權奸, 임금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영신佞臣, 임금의 총애를 믿고 동료를 해치는 참신讒臣, 아첨으로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유신諛臣, 자리만 지키며 녹봉이나 축내는 구신具臣. 간신의 유형별 사례를 접하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역사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간신의 폐해와 문제점을 잘 파악해보는 것은 지금의 정치체제와의 비교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권력의 속성에 기대어 자신의 입지를 강화 또는 넓히려는 속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간신열전은 많은 시사점과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고 생각한다. 간신들이 임금을 어떻게 능멸하고 자신들의 사익과 권력을 추구하는지 많은 사례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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