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까지 뻗어나가는 닷핵프로젝트.

닷핵 또 하나의 탄생 .hack Another Birth 1 - 감염확대
카와사키 미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9월

반다이에서 내놓은 희대의 프로젝트, 닷핵.

닷핵의 시초는 플스2 게임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소설도 플스2용 닷핵게임의 시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일단, 이 책을 사러오신 분이라면 '닷핵' 이라는 어마어마한 스토리라인을 주목해야한다.

각각 게임, 애니, 소설로 다양하게 나온 스토리 중에서 이 소설은 첫째 순위에 해당한다. 책의 배경이 플스2용 닷핵 게임과 같기 때문이다.

플스2에서의 배경은 쌍검사 '카이트'에 시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 소설은 그의 파트너 '블랙로즈'에게 시점이 맞춰져있다.

그 외에도 게임에서 나오지 않은 오프라인에서의 이야기가 주된 요소를 이룬다. 블랙로즈(실제 이름은 아키라) 의 오프라인의 생활. 거기서의 갈등과 게임상에서 겪는 갈등이 오묘하게 얽혀 재미를 더해준다.

더군다나 게임에서 나왔던 동료 케릭터들도 오프라인에서의 직업과 생김새 같은게 종종 등장하기도 하는데,

주문사 '미스트랄' 이 이러하다.

책의 내용은 앞서 소개되어 있으므로 생략하겠다. 내가 설명한 것은 이 책의 특징과 기타 알아두어야 할 점들을 간략하게 적은 것이다.

참고로, 닷핵의 이야기를 전부 이해하려면 게임부터 만화책, 애니까지 전부 읽거나 봐야한다.

순서는 (게임)닷핵 or (소설)닷핵 ㅡ> (애니) 닷핵[싸인] ㅡ> (애니)닷핵[리밋트(맞나?.. 이름은 불명확하나, 오프라인에서의 이야기가 주된요소. 해커인 헬바의 정체가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ㅡ> (애니)닷핵[황혼의팔찌 전설] ㅡ> (애니) 닷핵[G.U] or (게임) 닷핵[G.U](한국에 정식발매되지 않았음)

이 정도.

이 만큼 방대한 스토리를 여러가지 컨텐츠로 몇년째 우려먹고 있는 반다이에게 찬사를 보낸다.

충분히 우려먹을 만한 스토리. 절대 사면 후회 안 할 것이다.

1권사면 부족하다.

2권사라.

고전명작은 현대에도 잊혀지지 않는다. 랄까?

크리스 크로스 혼돈의 마왕
타카하타 쿄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3년 2월

요즘 난무하고 있는 3류 게임판타지와는 다르다.

필체는 간략하다. 단조로우면서도 주변상황이 그려지듯이 이해시킬 수 있을 만큼 묘사해놨다.

분위기도 순조롭다. 기승전결에 맞게 써놔서 다 읽은 후에는 한 편의 잘만든 애니메이션을 본 듯한 기분이었다.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

한 권짜리에다가

중간 부분부터는 반전의 요소가 있으므로

책의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말 하는 것은 책을 사 보지 않은 독자들에게 폐만 끼칠 뿐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끝 마무리가 엉성하다는거다.

주인공이 향수를 산다는 내용인데.........

작가가 나름대로 감동적이게 쓰려고 했었던 것 같지만,

난 그리 감동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끝 마무리가 이상해서 무슨 암시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도저히 암시는 아닌 것 같았다. 그냥 자기 마음대로 느끼라는 건지.. 뭔지;;

나름대로 재밌게 읽었다.

한 권으로는 부족하다.

두 권 사라.

퍼즐 조각을 마추는 듯한 치밀한 전개.

타임 리프 1
타카하타 쿄이치로 지음, 키누타니 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1월

타임 트러블을 다룬 이야기 대부분이 약간씩 틀린 부분은 있겠지만, 결론은 과거에 갔다가 실수해서 미래로왔더니 뭔가 엄청 변해 버릴 위기가 찾아와서 그것을 다시 과거로가서 수정시켜놓는다.. 라고 다소 복잡하게 써 놓았지만, 원리는 아주 간단한 내용들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색다릅니다. 타임 트러블이 아닌, 타임 리프. 타임 리프는 말 그대로 타임 리프 입니다.

즉, 시간을 띄엄 띄엄 리프해서 사건이 진행되는데요.

주인공인 카지마쇼우카는 당연히 찾아와야 할 월요일을 건너 뛴 채, 화요일을 맞이하게됩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갖가지 사건과 알 수 없는 시간의 이동으로 생기는 갈등이 이 작품의 주된 재미요소입니다.

이 작품의 장점을 꼽으라면 작가의 섬세한 구성력인데요. 원래 이런 소재를 다루면 뭔가 수긍이 안가거나 사건을 빈 티나게 쓸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감동스러울 정도로 사건의 아귀가 딱딱 들어맞습니다.

밑에 분이 리뷰 쓴 것 처럼 마치 퍼즐조각을 맞추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겁니다.

그리고 2권에 나오는 뒷내용에 대해 짤막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뒷내용에 나오는 인물 전부, 그 작가가 책에서 다루웠던 주인공이나, 중요인물입니다.

모두 같은 학교출신이죠. 어디선가 들었는데 작가가 그 학교출신들을 모두 모아 놓은 책을 한 권 출시할 ?엉이라고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확실하지는 않으니까 너무 믿지마세요.

정말 재밌습니다.

1권 사면 부족합니다.

2권 사십시오.

하루히가 사라졌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4, NT Novel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이덕주 옮김, 이토 노이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6년 7월

이 책의 절대적인 주인공이자

모든 사건의 주범인 스즈미야 하루히가 없다.

책의 제목이 하루히의 소실 답게

말 그대로 책에서 하루히가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물론 후반부에는 잠깐 얼굴을 비춘다)

내용은 책을 못 보신분들을 위해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이것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예전에 나왔던 1,2,3 권 모두가 애니의 내용을 담고있었다.

애니를 먼저 본 후에 책을 본 독자들은 재미가 반감됐을 터.

하지만, 이번 것은 전혀 애니에 나오지 않는 내용이다.

살아 움직이는 성게처럼 이 작품은 신선도 100%인 것이다.

애니를 먼저 보고 나중에 책을 본, 뒷북 친 독자들에게

이번 것은 절대로 뒷북 칠 일 없으니,

적극 권장하고싶다.

한 권 사면 부족하다.

두 권 사라.

구매정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1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이덕주 옮김, 이토 노이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6년 2월

우주인, 초능력자, 외계인과 같이 놀아보는게 소원인 하루히!

그녀의 소원은 의외로 쉽게 풀릴지도?!

SOS단이라 불리는, 하루히의 일방적인 부원모집으로 편성된 5명. 각자 성격도 다르고 나름대로 비밀 같은것도 숨겨져 있는지라 인물 하나하나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요소 중 하나다.

하루히의 근거없는 자신감. 거기서 우러나오는 스펙터클한 상황전개.

덕분에 스토리 진행도 지루하지 않았고, 어이없는 행동으로 웃음을 주었던 장면도 많이 있었다.

예를 들자면, 컴퓨터부의 컴퓨터를 거의 협박으로 뺏어오는 장면이라던지... 하는 장면.

아무튼 대체적으로 좋았다. 다만, 애니메이션을 미리 본 지라 거의 뒷북이었다는 것.

애니메이션 2~3화 내용이 1권에 들어있다. 강력추천한다.

한 권 사면 부족하다.

두권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