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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 Hybrid Organization 1 - 01-01 운명의 날
타카하타 쿄이치로 지음, 김애란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일단 제목부터 복잡하다.
그 만큼 작가는 뭔가 이 작품에 심오함을 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로 1권 내내 주인공이 활약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그 점은 정말 유감이라 생각한다.
대충 내용을 따져보자면 나쁜놈과 좋은놈이 있는데 좋은놈이 나쁜놈과 싸우다가 주인공의 애인을 죽이게 되었다.
그 복수를 하기위해 주인공은 나쁜놈편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다.
그런점은 참신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이 스토리로 몇권까지 우려먹을 예정인지, 내용 전개가 너무 느린 것이 단점이다.
1권내내 주인공은 싸우지 않는다. 대충 재미없는 배경얘기와 정체도 모르는 나쁜놈과 착한놈의 대결. 그리고 애인이 죽고 주인공이 복수를 다짐하게 되기까지가 1권의 내용이다.
2권에서는 복수를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쓰려고 한 것 같은데 (필자도 1/3 정도밖에 읽지 못했다.) 아마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주인공은 싸워보지도 못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분을 좋아한다. 내 친구가 팬이어서 이 작가의 책을 전부 모아두는데, 난 그것을 몽땅 빌려와서 몇일만에 독파했다. 그러면서 느낀거지만 이 작가의 필력은 정말 대단하다. 빠른 전개방식과 적절한 묘사가 감탄하리만큼 대단하다. 그런대도 이 작품은 필력이 다소 못 미치는 것 같아서 실망이다.
평소에 리뷰쓰면 꼭 2권씩 사라고 장난처럼 말하지만,
이번 리뷰에선 장난으로도 그런 말은 자재하고싶다.
1권은 어디선가 지인에게 빌려보도록하고
만약 마음에 든다면 2권부터 사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