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이다. 때문에 나는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 직업은 어떤 일을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경험하는 시간들이 필요하다.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진로교육은 어찌 보면 그 고민의 시작점을 아이들에게 심어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진로수업을 할 때 고민이 참 많다. 아이들의 성향을 너무 속단하게 되는 건 아닌지, 직업의 표면적인 면만 이야기해주는 건 아닌지, 내가 이 직업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는게 맞는지...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에게 꼭 소개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희소가 기자라는 직업을 경험하며 겪게 되는 다양한 일들이 이 직업의 가치를 알려주고, 기자로서 고민할 수 있는 점들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단지 기자의 멋진 면만 보기보다는 나와 맞는 직업인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 같다. 나중에 이 시리즈의 다른 직업 책들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