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하성란 지음 / 창비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삿뽀로 여인숙을 읽고 그녀에게 반했다.

그래서 접하게 된 두번째 작품이다.

하지만 삿뽀로 여인숙과는 색깔이 비숫한듯하며 다른 작품이었다.

삿뽀로 여인숙에선 조금의 미숙함이 보였다면 여기선 그때보담은 탄탄함을 가지고 있었으니 다르다고 느끼는건 당연한것인지도 모르겠다.

작품 몇편과 사건들은 닮아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무릎을 탁치고 속으로 아!! 하고 탄성을 내질렀었다.

몇년전인가 일어났던 유치원생들의 화재사건 그리고 어느 소규모 동네에서 일어났던 순경의 살인사건.

그리고 어디선가 있을법한 이야기들의 이야기들......

그녀는 그 사건들을 절묘하게 파헤치고 있었다.

실제로 그랬을지 않을까하는 그런 상상감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말이다.

책은 음울했다.

책을 읽고 잔 밤엔 알수없는 꿈을 꾸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책을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손에서 책을 내려놓을수 없었던 이유는 그 이야기들의 결말들 때문이었다.

내 상상속과 다른 결말들..무언가 조금은 모지란듯한 끝페이지에서 입맛이 다셔졌다.

그 모지람의 결말이 이책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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