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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 2003년 제48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조경란 외 지음 / 현대문학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맛있는 책이다..
새로운 요리를 맛본후 내 가슴은 다시 익숙한 맛들을 본다..
책을 읽으면서 내 가슴은 편안하기 보다도 내내 안절부절 했던듯 싶다.
수상작품외의 작품들은 니가 이걸 읽고 마음을 푹 놓을수 있을것 같니? 라고 말하는듯 하다.
박정규님의 "타블로 비방 혹은 비너스의 내부-작품번호1"은 심리소설을 읽는듯 하다..
아내의 소설을 읽으면서 늘어가는 그 남자의 의심은 끝에 어이없게 풀려버린다..
소설은 소설일 뿐이란 생각을 들게 한다..
오수연님의 "마니아"는 내가 제일 불안에 떨어야 했던 소설이다.
그냥 보는 사람의 입장임에 불구하고 그 18호 여자는 짜증이 났고 그녀에 의해 불안했다.
김영하님의 "이사"은 밤에 읽었드랬다.
그집의 토기와 아내의 꿈에 나오는 그에게 깊게 빠져 버려 다 읽고 난뒤엔(공포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으스스함을 느껴야 했다...
또다시 새로운 맛에 빠져버린 나는 또 그들을 찾아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