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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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했다 항상 재미있는 박민규의 책을 읽어왔었기 때문일거다 

2007년 이효석 문학상 수상집에서 만난 박민규는 조금 처져있는 느낌이었다   

책의 이곳저곳에 진지함이 묻어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시 만난 그의 책은 말투는 변함 없었지만 뭔가 색이 달라졌단 느낌이 많이 드는 가운데 맛없는 선식을 먹는 기분으로 정말 꾸역 꾸역 책을 책장을 넘겼다 

책의 반쯤이 지나간 즈음에 사랑을 생각했다 

내가 사랑에 힘들어 할때 읽었던지라 가슴에 많이 와 닿았을수도 있는것이고.. 

그리고 마지막을 다가갈즈음엔 내 가슴이 먹먹해졌다 

먹먹해졌다가 정말 맞는 표현이었다 

눈물이 나올듯 하다가도 나오지 않았고 가슴이 찌릿찌릿 했으니까... 

툭툭 밷는 글귀(나는 박민규의 책에서 툭툭이란 의성어가 많이 떠오르더라)에서 엉뚱함과  

재미를 많이 빼고 진지함과 그리움을 더  많이 첨가한 그의 책에 아직 적응을 해야겠지만  

몇번 더 읽고 나면 그만의 진지함과 그리움 표현법을 사랑하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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