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퀴즈 대회 큰곰자리 34
전은지 지음, 신지수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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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이 되도록 상장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수혜의 상장 받기 대작전!

이 책은 독서 퀴즈 대회에 도전하게 된 계기부터 너무나도 수긍이 갔던 수혜의 도전기이다. 

 

학교라는 곳은 어찌보면 어떤 분야에든 뛰어난 아이들을 위주로 굴러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다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떤 분야에서도 아무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인 곳이 또 학교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렇게 아무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해서 잘 들리지 않았던 그 친구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주인공 수혜는 독서퀴즈대회를 준비하면서 좌절도 하고 시행착오고 겪고 혼란에 빠지기도 하면서 결국 조금씩 성장한다. 단순히 상장을 받고 받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던 점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기도 하고 선생님에게 독서퀴즈대회의 문제점에 대해 당당하게 외치기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한뼘 성장하는 것이다.

 

학교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그저 학교 안에서 시키는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수혜처럼 도전하고 좌절하고 외치면서 성장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아,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먼저 공감하고 대리만족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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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생활교육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마거릿 소스본 외 지음, 권현미 외 옮김, 박숙영 감수 / 에듀니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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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더욱 유용할 것 같다. 특히 회복적 생활교육을 시도해봤거나 시도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하지만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는 아주 어렵고 책장을 넘기기가 아주 힘든 책이었다. 요즘은 교육에 대한 책도 흔한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수준의 것들이 많아서 그런 책에 익숙해져있던 나에게는 딱딱하고 논문과도 같은 이 책이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회복적 생활교육을 실천하고자 할 때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와 그것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특히 실패 사례와 그 요인들을 살펴보면서 단지 회복적 생활교육을 적용할 때만의 문제가 아닌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와 구조의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떤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실패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와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어떠한 새로운 것도 학교 안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심각한 경고의 소리를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점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해결하고자하는 의지와 열정과 바른 방법과 지속성이 있다면 학교는 변할 수 있다는 희망 역시 보았다.

 

책의 여러 부분에 밑줄을 치며 읽었지만 그 중에 가장 나에게 도전이 되었던 말은 '변화는 처음에는 일어나지 않는다. 변화는 마지막에 일어난다.'라는 구절이다. 이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해 변화시키고자 하는 학생, 혹은 그 학생과의 관계에서 더 나아가 학교 전반의 변화에 대한 목소리이기도 한 것 같다. 나 스스로에게 이 말을 건네본다. 변화는 마지막에 일어난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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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품은 소년 - 장영실과 이천의 과학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윤자명 지음, 허구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토토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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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혹은 위인전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장영실을 자세하게, 그러나 과장없이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어린 시절 별볼일 없는 천민이었지만 손재주가 뛰어나 여기저기에서 크고 작은 일로 두각을 드러내는 과정들을 개연성 있고 촘촘한 구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점은 단순히 뛰어난 재주를 가진 위인의 위대한 결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루어내는 과정과 열정, 끈기와 성실함을 자세히 그려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완성형 위인에 대한 거리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그 과정과 노력에 주목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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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의 행주대첩 똑똑! 역사 동화
양지안 지음, 김선배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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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걸 견뎌 내는 게 중요하지. 두렵다고 물러서기만 해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지 않겠니?"

 

행주대첩은 일반 백성, 특히 여인들의 활약이 컸던 전쟁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이 책은 행주대첩이라는 역사적 사실 안에 덕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녹여내 이야기를 전개해 낸다.

덕이라는 아이는 의녀가 되기 위해 혜민서에 가서 교육을 받지만 전쟁때문에 이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고향으로 내려온다. 이 과정에서 병자를 보고 도망치는 일을 겪게 되고 이 일은 덕이에게 트라우마가 되어 의녀가 되고 싶은 꿈과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까지 흔들리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보이지 않는 두려움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덕이에게 권율 장군은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해준다.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걸 견뎌 내는 게 중요하지. 두렵다고 물러서기만 해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지 않겠니?"

 

이 이야기는 덕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을 풀어감과 동시에 한 인물의 내면적 성장을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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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듣기 싫지만 반드시 들어야 할 이야기.
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할 내 모습.
정말 외면하고 싶디만 반드시 직면해야 할 질문들을 만난다.
너는 아버지를 사랑해서 즐거워하고 아버지를 위해 섬기고 있니?
혹시 하나님의 율법을 힘써 지킴으로써 그분께 반항하고 있지는 않니?
아니면 하나님의 자리에 내가 올라서는 죄를 범하고있지는 않니?
이 질문 앞에서 결코 떳떳할 수 없는 나를 발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은
내가 계속 등돌리고 있을 때에도 차분히 끈기있게 나를 설득하실 하나님, 그런 하나님의 주도적인 사랑으로 내가 구원받았다는 기쁜 소식(복음), 내가 사랑을 거부할 때에도 나를 줄곧 사랑하며 괴로움을 견디시는 하나님의 차원이 다른 사랑을 아무 값없이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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