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는 방대하다. 선뜻 손을 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세계사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주기적으로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책 저 책 사 보기도 역시나 쉽지 않다. 로마사도 마찬가지다. 왜 어릴 때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을까 가장 후회되는 과목이기도 하다.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세계사, 로마사와 관련된 책들은 많이 읽어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딱 한마디 로마사는 제목부터 매력적이었다. 방대한 로마사를 꼼꼼하게 다루는 게 아니라 위대한 한마디 말을 중심으로 역사를 접근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이미 유명해진 말들이기에 친숙하고, 그 말이 나온 배경을 알면 말의 의미와 함께 역사가 저절로 머리에 남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책장을 한 장씩 넘기면서 더욱 확신이 들었다. 등장인물도 많고 변화무쌍한 로마사지만 위대한 말 한마디와 함께 읽어내려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로마사의 흐름이 잡히고, 큰 사건들이 연결이 되고 이해가 쉽게 될 것 같다.로마사의 맛보기를 보여주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하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