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작은 집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06
토머스 하딩 지음,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김하늬 옮김 / 봄봄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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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알게 모르게 역사가 녹아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오래된 집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베를린 근방 호숫가에 있는 작은 집이 100년 동안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져 있다. 100여년 동안 여러 가족들이 이 곳에서 살다가 떠나고를 반복했다. 그러는 동안 가족들이 변하고 시대가 변하고 그렇게 역사가 흘러갔다.

이 곳에 머무는 가족들의 자세한 이야기는 들어볼 수 없었지만 짧은 이야기들 속에서 그들이 처한 상황과 시대의 변화를 짐작해볼 수 있었다. 자세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 궁금해지기도 하고 마음대로 상상해보기도 하며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었다.

시대가 바뀌고 역사가 흐르는 동안 집은 그 자리에 남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며 묵묵히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알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부디 또 새로운 가족이 그 곳에서 또다른 시작을 하며 안식을 얻을 수 있기를. 그 집 또한 새로운 가족을 통해 다시 따스한 기운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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