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세계 지도와 놀아요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2
아키야마 카제사부로 지음, 최사호 옮김 / 사계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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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나에게 세계사와 세계 지리는 암호문과도 같았다. 어떤 나라가 어디에 위치해 있길래 다른 어떤 나라와 갈등이 생기고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지 그 관계를 이해할 수도 없었다. 어른이 되고 아주 나중에서야 세계 지도를 알고 있었더라면 이 모든 게 훨씬 쉬웠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늘 아쉬운 부분이다. 세계 지도를 잘 알고 있으면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문제는 세계 지도를 잘 가르칠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니와 같은 사람에게 이 책은 매우 반갑다. 제목과 표지의 그림 만으로도 기대감이 상승했다. 그림으로 세계 지도를 기억한다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책을 열어 봤을 때 나의 기대감은 충분히 충족 되었다. 세계의 주요 나라들이 재치있는 그림으로 표시되어있고, 전체를 소개한 후엔 대륙별로 각 나라의 위치와 수도, 국기, 문화재 등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또,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간단한 퀴즈도 마련되어 있다. 구석구석 꼼꼼하게, 하지만 넘치지는 않게 담아둔 느낌이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함께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세계 지도를 익힐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학급 도서로도 한 권 꼭 비치해두면 좋을 것 같다. 따라 그려도 보고, 자기가 상상한 모양으로 다시 그려보기도 하고, 벌써 아이들과 재미있게 활용할 생각에 다시 기대감이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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