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를 위한 진로 교육 - 진학과 직업에 몰입된 진로 교육 벗어나기
김덕년.유미라.허은숙 지음 / 교육과실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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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류가 등장했다.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정보를 획득하고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신인류인 포노 사피엔스는 순간적이고 특별한 경계가 없으며 지극히 개별적이다. 이러한 특징을 갖고 있는 신인류를 대상으로 어떻게 진로 교육을 해야할까.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들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웃지 못할 우스갯소리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는 혼란 속에서 교실의 경계가 무너지고 교사의 역량이 무한으로 요구되는 것을 경험했다. 학생들도 함께 혼란을 겪었지만 그들의 신인류적인 특성이 드러나는 계기도 되었다. 사회적 요구에따라 진로 교육을 담당하던 학교의 역할도 그들에게 맞게 변화 되어야 한다. 더 이상 어떤 직업의 보장된 미래를 단정할 수 없고 특정한 진로의 성공 여부도 불분명한 이 상황에서 진로 교육이 할 수 있는, 해야하는 역할은 지금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다려주고 존중해주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의 역할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회에서 어른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아이들을 소유물로 보지 않고, 미성숙한 존재로만 보지 않고 저마다의 속도대로 자기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포노 사피엔스라는 신인류의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거기에 국한되지 않고 아이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까지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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