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불링 스토리 꿈꾸는 문학 1
한은희 지음 / 키다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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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은 표현언어장애를 앓는 중 2 남자아이와 인간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 2 여자아이가 서로의 친구가 되어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시원이는 부모님 사이의 갈등과 그로 인한 어릴 때의 큰 상처로 인해 표현언어장애를 겪고 있다. 남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면 얼굴이 빨개지면서 쓰러지기까지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스스로 그 문제를 극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문제의 원인을 부모에게 돌리고 원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도전하는 모습이 어지간한 어른 보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리는 남들이 보기엔 불우하고 문제가 많아 보이는 자발적 왕따이지만 분명한 자신만의 꿈이 있고 남들 앞에서 비굴하지 않으며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였다. 그렇기에 시원이에게 그 누구보다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고, 시원와 친구가 되어 서로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두 주인공은 언뜻 문제가 있어보이는 아이이지만 자세히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누구보다 강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에 이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어질 수 있었던 거라 생각된다.
아이들에게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 끊임없이 해결책을 찾아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도 시원이와 주리처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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