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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어디에서 자랄까? - 아이가 처음 돈을 쓸 때부터 배우는 경제 개념
라우라 마스카로 지음, 칸델라 페란데스 그림, 김유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경제의 중요성은 거듭 말할 필요도 없고, 아이들에게 경제를 일찍부터 가르쳐 주어야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정작 '경제란 무엇이다'라고 설명해주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어른이라면 이 책이 아주 반갑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경제의 폭 넓은 영역을 쉽게 풀어 놓았다. 단순히 돈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역사와 인용, 적절한 비유를 통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방면으로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독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대한 답을 명쾌하게 던져주는 것도 흥미로웠다. 또, 쉽게 설명한다고 해서 어렵게 느껴질만한 경제 용어 자체를 바꾸지는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용어는 어렵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놓았기 때문에 어려운 용어에 대한 거리감도 좁히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어린이가 혼자 읽기 보다는 부모와 함께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읽으면서 생각한 부분을 함께 공유하고 질문에 같이 답하기도 하면서 경제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이 책의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