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걸 4 : 멈춰 버린 세상을 구하라! 헌터걸 4
김혜정 지음, 윤정주 그림 / 사계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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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헌터를 거쳐 중수 헌터로 거듭난 네 명의 헌터가 팀을 이뤘다. 각자의 능력을 사용해 한 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헌터스. 혼자일 때보다 힘을 합쳤을 때 더욱 강하고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가 싶더니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마냥 철부지에 말괄량이 소녀같던 강지는 이 과정을 통해 한층 성숙하고 든든한 헌터걸로 성장한다. 다른 헌터 친구들도 자신만의 생각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상황과 처지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단순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능력으로 통쾌하게 영웅 놀이를 하는 모습을 담은 책이 아니라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낸 것이 인상적이다. 또, 다음 권의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들어주는 마지막 반전도 독자의 흥미를 당긴다.
이번 편은 의미와 흥미 양쪽 토끼를 다 잡은 편인 것 같다. 어른들은 움직이지 않고 아이들른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을 당황하지 않고 힘을 합쳐 해결해내는 헌터들의 활약이 든든했다. 무엇보다도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점들을 합리적이고 정정당당하게 고쳐나가려는 모습들도 멋져 보였다. 어린아이들이라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불평만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해내는 모습들이 바람직해 보였다.
아이들이 이 책을 좋아하고 다음 편을 기다리는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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