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고쳐 주는 아이 그래 책이야 25
박선화 지음, 김완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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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친구들의 일기를 고쳐주며 용돈 벌이를 하는 아이이다. 남 도와주기만 잘 하는 마음 좋은 아빠 때문에 반티 구입비를 구할 돈도 없어 새로운 용돈 벌이 대상이 없나 옆반을 기웃거리던 중 글쓰기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 준모를 발견한다. 결국 준모의 일기를 대신 써주게 된 현재는 우연히 깡통 아저씨를 만나 특별한 일기장을 갖게 된다. 일기장 표지에 있는 문을 통해 준모의 삶으로 들어가게 된 현재. 부러워하던 준모의 삶을 살면서 현재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이다보니 현재의 상황이나 준모의 상황, 그리고 그에 대한 생각과 감정들이 깊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등장인물의 짧은 대사나 상황 설명이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글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생님, 학원 다니기에 바빠 일기 쓸 시간이 없는 학생, 자기 꿈에 몰두하고 싶지만 아버지의 강요에 휩쓸려 하기 싫은 것들을 해야하는 아이, 자신의 재능을 남의 일기 대신 써주기로 사용하는 아이, 사람은 좋지만 가장으로서의 역할에는 부족한 아빠, 그런 아빠를 원망하며 힘든 식당일을 하고 있는 엄마, 자신의 뜻대로 아들을 키우려는 아빠와 그런 아빠가 잘못된 걸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엄마까지.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기에 많은 학생들이 이 글을 읽으면서 어떤 캐릭터에 공감을 하거나 대리만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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