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2006년 전면 개정판 300문 300답 3
곽해선 지음 / 동아일보사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직장인 2명이상 모이면 시작하는 얘기가 "어느 펀드 들었냐?" "수익률은 얼마냐?"...라는걸 집에 가는 길에 라디오에서 들은 얘기다.  올초 1300대에서 시작한 코스피 지수가 미친듯이 상승해 2000을 뚫은 가장 큰 원동력이 펀드 자금의 대량유입이라는 사실과 직장인들의 70% 이상이 재테크를 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는 이런 얘기를 뒷받침 해주는 근거가 될 것이다. 그만큼 지금 온 나라가 제태크 광풍에 휩싸여 있다. 비단 직장인 뿐만이 아니다. 2005년 대세 상승장이 시작되면서 부터 눈치 빠른 대학생들은 몇몇씩 모여서 투자 연구회, 재테크 공부모임 등을 결성하였는데..2007년인 지금은 이런 재테크 동아리가 없는 학과가 거의 없다고 한다. 본인도 재물에 관심이 많은지라 재테크 공부를 친구들과 모여서 꾸준히 하고 있다. 하지만 태생이 이과 출신인지라 경제의 "경" 자와 금융의 "금" 자도 모르는 무식쟁이라서 초반엔 책을 읽는데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렸었다. 일단 용어부터가 생소한데다가 주가,금리, 환율, 유가, 채권들 사이의 얽히고 읽힌 관계를 이해하기엔 상당히 힘들었었다. 당시에 나는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접어 놓거나 형광펜으로 줄을 그어 놓고 인터넷에서 찾아보거나 질문을 해서 궁금증을 해결하곤 했다.읽은 책이 한권 두권 쌓여가고 10권정도가 되니까 이제 왠만한 책은 술술 잘 읽히지만 그래도...기초가 부실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텍스트를 보지 않고 족보만 달달외운 학생과 같다고나 할까....내 지식이 사상누각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당분간 재테크 서적은 쉬고 기본 경제 금융에 관한 책을 읽기로 결심을 했는데 첫 스타트가 이 책이었다. 

 

책은 큰제목과 작은제목으로 구성되어있다. 큰제목은 각각 금리 주가 채권 환율 유가 등등...이고 소제목은 거기에 딸린 내용들을 잘게 잘게 나누어 놨다. 지금까지 벼락치기식으로 이런 개념들에 대해 공부했었는데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기본 경제 개념을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책에는 알기 쉽도록 도식화도 많이 해놓았고 적절한 실제 사례를 종종 들어줘서 이해를 쉽게 하도록 해놨다. 나는 책을 읽다가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줄을 긋는데....이책을 다 읽는동안 형광펜을 3개나 썻다. 그만큼 내가 가지고 있던 지식이 부실했던 것이고 이 책의 내용이 탄탄하다는 증거가 되겠다. 이 책은 수험생들에게는 수학의정석과 같은 책이요...운전면허시험자 에게는 크라운운전면허책과 같으며....의대생들에게는 해리슨과 같은 책이다. 그만큼 기초 공부에 큰 도음이 된다는 뜻이다.

 

요즘엔 건물을 지을때 지반을 다지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쓴다. 지반이 탄탄해야지 건물을 높고 튼튼하게 지을수 있기 떄문이라 생각이 된다. 사람의 지식도 마찬가지다. 기초 지식이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 쌓은 상급 지식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잊혀지게 마련이다. 이 책은 내 머리속에 재테크의 탑을 세우기 위한 기초 지반 공사를 확실하게 해주었다.책장에 꽂아두고 시간이 날때마다 계속 틈틈히 보고 보고 또봐도 될만큼 가치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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