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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컬러 - 뉴 루비코믹스 A03
나츠메 이사쿠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사려고 했지만 품절 상품이어서 포기 하고 있었는데
재고량이 늘어난 것지 다시 판매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츠메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공부 밖에 모르고 공부만을 위해서 노력하는
특별한 취미도 특기도 없는 잘 생겼지만 심심한 청년 사카모토.
늘 밝고 카메라와 사진을 위해서라면 열정적으로 청춘을 불사르는
약간 바보같은 열혈 청년 쇼키치.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청년이 서로에게 동화되가면서
점점 바뀌어가는 잔잔하지만, 간질간질한 내용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쇼키치가 사카모토를 찍은 부분인데
솔직하게 그 그림이 너무 갖고 싶어서 이 책을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쇼키치가 사카모토에게 시선을 빼앗긴 것 처럼 나도 그 그림에 시선이 박혀버렸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변해가는 과정을 표현한다는 건 생각보다
꽤나 어려운 작업이다.
그런 면에서 노컬러는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해 낸 것 같다.
가끔 여유로운 기분이 들면 자꾸자꾸 들쳐보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