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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 매니악 3
이우혁 지음 / 미컴 / 1999년 3월
평점 :
절판
퇴마록이 완결을 바라보고 있을 때쯤, 난 거의 이우혁님에게 미쳐있었다. 그리고 그의 팬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마당에 작가님의 소설이라면 하나라도 놓칠 수 없다! 라는 생각으로 파이로 매니악을 읽었는데, 흠. 왠지 퇴마록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드는건. 주인공은 테러범 3명. 이상한 우연으로 만나게된 인간들이다. 그들은 썩어빠진 지금의 사회에 증오심, 복수심을 공통점으로 뭉쳐 자신들이 어쩌면 악이 되어간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악을 처단한다. 음. 말이 약간 이상한가. 하지만 책의 본문을 읽어본다면 이해가 갈부분이다. 작가는 책에서 '악'을 두고 갈등하고 고민하는 이들의 감정을 섬세히 묘사했는데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정말 그럴까 의문이 생기는 부분도 있지만 그건 내 개인적 감정이니 넘어가기로 하자.
현재 3권까지 나왔지만 다음 권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작년 여름 들녘하고 계약한다 어쩐다 하는 소릴 들은것 같은데 어찌 됬는지. 독자의 한명으로써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한데. 실제 공학도의 지식을 살려 써보았다 하니 한번읽어보자. 읽으면서 스릴감을 느껴보고 주인공들과 같이 썩어빠진 사회에 대한 불만도 풀어보자. 자, 저기 3명의 테러범들이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