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나는 과학원리

아이작 뉴턴, 운동의 법칙을 밝히다 - 2021 북토큰 선정도서,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ㅣ 천개의 지식 11
박주미 지음, 이은주 그림, 고준태 감수 / 천개의바람 / 2020년 4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과학이었다. 특히 물리 ㅜㅜ 물리 선생님은 참 좋은 분이셨으나 과학시간마다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들으며 꾸벅꾸벅 졸았던 기억밖에 없다. 그러니 과학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았고, 단순히 어려운, 나에게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과목이라는 생각만 하며 멀어져갔다. 

뉴턴의 사과는 워낙 유명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나와는 먼 이야기로 느껴졌다. 이 책은 그 제목과 같이 아이작 뉴턴의 대표적인 운동 이론들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같다. 

야구를 좋아하는 훈동이라는 아이를 통해 방과후 교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라 친근함이 느껴졌고, 아이들과 이삭 선생님이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아, 이렇게 재미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물체에 중력이 작용한다는 뉴턴의 사과 부터 물체의 작용과 반작용, 가속도 등 다양한 활동을 아이들과 직접 해보면 더 실제적으로 재미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읽기 좋아요*^^*

지구의 보이지 않는 곳을 들여다보았더니 - 관찰하는 자연과학 ㅣ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데즈카 아케미 지음, 김지연 옮김,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책속물고기 / 2020년 4월

"엄마, 흙 속에는 뭐가 있어?" "엄마, 나무는 어떻게 자라?" 하루하루 커갈수록 궁금한 것도 많고 무엇이든 왜? 를 달고 사는 아이와 함께 읽기 좋았어요. 이제껏 "흙 속에는 지렁이가 살지, 개미가 살지.", "나무는 햇빛을 받고 흙속의 영양분을 먹고 비를 마시면서 자라."라는 답만 하다가 이 책을 펼쳐주니 참 좋더라구요.

땅 속에는 지렁이와 개미만 사는 줄 알았던 아이가 굴을 파서 잠을 자는 동물들도 만나고, 바닷속에는 물고기와 인어공주만 있다고 알던 아이가 정말이지 무궁무진한 종류의 물고기와 생물들이 살게 된다는 것도 알았어요.

저는 커서야 과학이라는 과목을 통해 땅 속에 마그마도 있고, 바다 저 깊은 곳에는 해가 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책을 통해 왕성한 호기심을 해결하게 되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같이 읽으면서 세상에 보이는 부분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다는 것도 함께 알게 되네요.

그리고 이 책의 그림이 참 귀엽고 예쁘네요. 단순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더 좋아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 누구든 설득할 수 있을까?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 하버드 최고의 뇌과학 강의
제레드 쿠니 호바스 지음,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3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라는 제목이 참 그럴듯했다. 꼭 이 책만 읽으면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뇌과학에 대한 내용들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가지 연구 결과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다. 간단한 그림을 통해 여러 가지 사례를 설명해 둔 것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뇌과학에 대한 나의 지식 부족인지 책이 너무나도 잘 읽히지 않았다. 새로운 내용을 접해서 재미있긴 하지만 뇌과학에 대한 용어라던지 설명하는 어투가 생각보다 조금 어려웠다. 

한 가지 기억나는 내용은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에서 너무 과도한 텍스트와 그림을 넣는 것보다는 간략하게 중요한 정보만 제시하는게 제일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다. 

[100자평]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 하버드 최고의 뇌과학 강의
제레드 쿠니 호바스 지음,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3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라는 제목이 참 그럴듯했다. 꼭 이 책만 읽으면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뇌과학에 대한 내용들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가지 연구 결과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다. 잘 읽히지 않기는 하지만 새로운 내용이었다.

뛰뛰빵빵 버스 왔어요

버스 왔어요! - 버스 운전사 ㅣ 일과 사람 16
신옥희 글, 이승현 그림 / 사계절 / 2013년 9월

사계절의 일과 사람 시리즈 책은 우리들에게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익한 책이다. 지난 번에 순분 씨의 채소 가게를 읽으면서 귀여운 그림과 이야기에 깔깔대며 웃었는데, 버스 왔어요 편에서는 버스 운전사 아저씨와 승객들의 모습이 웃음을 가득 머금게 해주었다.

운전 준비하기 편에 있는 운행 전 화장실에 꼭 들러서 볼 일을 보는 모습, 또순 씨 버스를 만났을 때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 운행을 마친 버스를 점검하는 모습 등 우리가 보지 못하는 모습들이 한가득이라 아이들에게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느낌이 될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는 찻길에서 꼭 지켜야 할 약속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안전에 대한 교육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