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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가 한명 있다. 그녀는 류시화씨의 지구별 여행자를 읽고 너무나 큰 감명을 받은 나머지, 휴학을 해 버렸다.
대체 이말이 머냐고? 정말로 나에겐 이런 친구가 있다. 인도라는 곳에 처음 접한 것이 이 책이였고, 류시화씨의 부드러운 이야기 속에 빠져 들어가고 만 것이다. 친구는 인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아, 정말 말리고 싶었다 ㅠ 22살의 나이에 인도라는 곳에 가서 그 곳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온 몸 가득히 받아들이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에 나오는 모여배우처럼 마음을 다스리고 평온함을 찾아 갈 수 있을까?
인도에 가서는 인도만 생각해야 한다. 그 곳에서 과연 인도만 생각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류시화씨가 너무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였기 때문에 인도의 깨끗하지 못한 위생상태에, 수많은 도난사고에,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들 속에서도 이런 멋진 책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 할 수 밖에 없다.
솔직히 나는, 이 책의 모든 이야기들을 진실로 받아들이진 않는다. 그러기엔, 이 책은 정말 위험하다.
모든 사람들을 인도로 떠나고 싶게 만들어 버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