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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다섯 조각
조안 해리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오렌지 다섯 조각... 9살의 프랑부아즈가 어머니를 굴복시키는 방법,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오렌지 냄새를 맡으면 지극히 고통스러운 두통이 찾아온다는 그녀의 어머니를 굴복시키기 위해 부아즈는 오렌지를 하나 훔쳐, 알맹이는 모두 먹어버리고 껍질을 잘게 부수어 주머니에 넣은뒤 조심스럽게, 어머니의 배개안에 넣어둔다.
어머니는 불면의 밤을 보낸뒤, 이른 아침 잠이 든다. 부아즈는 다시 한번 어머니의 방으로 들어가 오렌지 주머니를 꺼내고, 시계를 돌려 놓는다. 언니, 오빠와 함께 시내로 나가기 위해서..
시내에서는 더 대단한 일이 벌어진다. 독일군인 토마스에게 여러가지 정보를 전달하는 일, 그 대가로 그들은 잡지책, 초콜렛, 화장품등을 건네 받는다. 그리고 부아즈는 오렌지를 구해달라고 한다.
잔혹하리 만큼 냉정했던 어머니 마리벨 다트리장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쏙빼닮은 딸 부아즈,
사실은 부아즈를 끔찍히 사랑했지만, 마리벨은 자식을 나무 다루듯 했다. 가지들은 쳐주어야 더욱 더 성숙해 진다고, 그녀는 믿었다.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화근이 되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어찌나 오렌지의 상큼함이 입안을 맴돌던지,, 정말 오렌지 냄새가 나는 듯 했다. 거기다가 책의 표지 또한 오렌지이다.
망설이지 말고, 꼭 읽어보길 바란다!!
솔직히 말하면, 블랙베리 와인 보다 더 굉장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