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에 대한 아이들 책은 정말 많아요. 그런데 이책은 정말 실망스러운 책입니다. 아기개구리와 아기오리가 숨바꼭질을 한다는 내용과 아기 개구리의 표정은 맘에 드는데 색깔이 너무 맘에 안들어요. 책 전체가 파스텔톤인데 여기 나오는 파란풍선이 파란색인지 초록색이지 잘 알수가 없어요.딸에게 파란색이라고 하면 아니라고 소리를 지른답니다. 그래서 이책은 잘 안읽게 되는 책입니다.
이책은 5가지 감각에 대한 것입니다. 아빠가 선물을 사오셨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눈을 가리고 귀에 대고 흔들어보고, 코로 냄새도 맡고,손으로 만져보고, 먹어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기토끼는 사탕이라는 것을 못 맞춰요. 첫장에 아빠가 오셨을때 뛰어가는 아기토끼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우리딸도 아빠오셨을때 '아빠'하며 뛰어가는데 우리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저도 좋아요. 사탕 사오신 아빠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는 책의 그림을 보고 우리딸도 아빠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잘 합니다.
이책은 그림이 참 아름다워요.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어요. 봄에는 예쁜 꽃이 피어서 기차에 꽃을 싣고 가고, 여름에는 수박이랑 참외를 싣고 가고, 가을에는 벼랑 감,밤을 싣고 가고 겨울에는 흰눈을 싣고 가요. 봄여름가을겨울이 지나면 또다시 봄여름가을겨울. 아직 계절에 대해 잘 모르는 딸에게 이책을 보면서 이책에 없는 계절별 특징까지 자세히 설명하게 되는 책입니다.
파우스트, 너무나 유명한 책이다. 이 책을 공부할 일이 있어서 강의도 듣고 읽어보았다.그냥 책만 읽었을때는 무슨얘긴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많은 논문들을 찾아보며 공부하니 정말 이책이 대단한 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파우스트는 이상과 현실의 거리를 알며 자아성찰의 능력도 있고 우주의 원리를 알고자 하며 지상에서 경험할 수 잇는 모든 것을 맛보려 하지만 만족함이 없다.멈추어라, 너는 정말 아름답다!고 만일 말한다면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자기의 영혼을 파는 것이다. 천상의 서곡편을 잘 읽고 뜻을 생각하면 파우스트가 메피스토펠레스와의 내기에서 이길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천상의 서곡에서 주님이 파우스트와 악마 메피스토페레스와의 내기를 허락하는 이유가 나오는데 그것은 파우스트가 쉬지않고 항상 다른 것을 추구하는 길을 열어주시기 위함이다. 파우스트를 통해 인간은 항상 다른것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알게된다.
이책은 '어린이와 그림책'이라는 책에서 찬사를 해서 구입했는데 실망했어요. 우선 저도 맘에 안들고 딸도 안좋아합니다. 아무리 재미있게 읽어도 딸이 흥미를 갖지 않습니다. 그림이나 내용은 좋은데, 34개월된 딸에게 너무 어려운 책도 아닌데, 이책은 아주 깨끗하게 계속 보존하고 있어요.겨울이 되면 다시한번 꺼내서 재미있게 읽어줄려고 그래요. 눈오고 추운 겨울에 봄을 기다리며 정말 작은 꽃이라고 발견하는 날이 오면 이책을 상기시키며 신나게 읽어볼려고 합니다. 봄을 기다리는 계절이 오면 그때는 이책을 좋아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