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고 정말 귀한 진리들이 담겨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너무나 귀한 말들이지만 내 맘에 팍 와서 꽂히지는 않는다. 그래도 안네같이 그렇게 처참한 상황에서 자신은 매일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고, 남북전쟁의 게티스버그 전투에서 체임벌린 대령의 도망가는 것 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패배직전에 나라를 위해서도 아니고 바로 자신의 후회없는 인생을 위해 과감히 돌격 명령을 내리고 싸움으로 남북전쟁의 가장 중대한 고비를 승리로 이끈 장면을 읽을 때는 정말 놀라웠다. 난 그렇게 못할 것이다. 늘 도망만 다닐 건데, 멋진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 한 사람의 결단이 세상의 흐름을 바꾼 예이다.

그리고 가브리엘 천사를 만나서 '존재할 뻔했지만 결국 존재하지 않은 것들을 모아놓은 장소'에서 '여기에 있는 물건들은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만 더 열심히 일을 하고 또 기도를 올렸더라면 그들에게 주려고 마련해 놓았던 물건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더 이상 기도하지 않고 일하지도 않기 때문에 취소되어 여기에 쌓이게 된 것입니다. 이 창고는 용기 없는 사람들의 꿈과 목표로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라는 글을 읽고 정말 놀랬다. 그냥 픽션을 읽고 있지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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