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으로만 그려져 있는 책이지만 너무나 그림이 잘 표현된 책이다. 곰이 겨울잠을 잔다는 것과 다람쥐가 도토리를 먹는 다는 것, 멧돼지가 칡뿌리를 좋아한다는 것, 족제비가 들쥐를 먹는 다는 것 너구리가 물고기를 먹는다는 것도 알게된다. 무엇보다 여기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우리강산에 살던 동물들이라 더욱 실감나고 정겹다.책안은 그림이 약4/5 차지하고 글은 그림박스 밖에 있다. 눈덮힌 산속의 풍경이 너무나 멋지다.마지막에 산양품속에서 자는 토끼의 모습이 너무나 포근하고 따뜻하다. 36개월된 딸은 왜 토끼가 토끼엄마한테 안갔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노루는 어디에 갔냐고 물어본다. 늑대에게 쫓기던 노루는 어떻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자꾸 노루는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 딸에게 어떻게 되었을 것 같냐고 물어보며 같이 이야기를 꾸며 나갈 수 있어서 좋다.